님들 걱정이나 고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일까 하고
글올릴까 말까 고민이다 올립니다.
신랑이 퇴근하고 돌아올려면 1시간 남짓 남았는데..
어제 다툼 끝에 아무튼 제가 집을 나가서 소식을 한동안 끊어 버려야 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막상 갈데도 없고 친정에도 가긴 싫고
고민되서 그냥 신랑오면 모른척 집에 있을까 고민입니다.
항상 다툼의 요인은 여러가지 이겠지만.
싸우는 방법은 매 한가지이고 자존심 상한 이야기 지만...
정말 속상하다고 화한번 제대로 못 내보고 살았습니다.
겉모습은 제가 워낙 활발해 보이고 고민 없어보이는 성격에
신랑은 마냥 착해보이는 얼굴
우리신랑은 늘 어디가나 사람 좋게 생겼다는 칭찬속에 있어서
자기가 그런줄 알고 삽니다.
어제의 다툼의요인은
우리가 결혼하면서 했던 혼수 였습니다.
신랑과 연예도 오래해서 친구같은 사이고, 1년을 아파트 완공시기전까지 신랑이 자취하던방1칸의 주택에서 1년신혼을 지내야 했던 터라 처음 혼수를 많이 못하고 통장으로 가지고 결혼을 했습니다.
드디어 1년후 입주할때가 되자 (저의 낭비도 있겠지만...)신랑의 월급도 변변찮고
주택에 사는 1년동안 4개월은 월급이 나오지 않는 계약직이었기 때문에 여차 저차하여 제 혼수 통장을 좀 썼습니다. 그리고 이사 기간동안 또 신랑이 2개월을 쉬어야 했기에 제 통장의 200만원정도를 집들이 비용등으로 남기고 신랑이 400을 대출받자고 하여
결과적으로 400만원정도를 대출하여 살림을 마련하여 이사를 왔습니다.
전 그래도 결과적으로 여자 입장서 보면 혼수의 일부를 빚지고 있다는 생각에
아무래도 찝찝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사정이 어찌 되었건 아무튼 결혼에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평생 전 아무에게 말하지 말았음 좋겠다고 결론적으론 내흠같다고.. 약속을 몇번 받았습니다.
그후로 1년후 신랑 고향 앞집 친구가 결혼한다고 집에 놀러왔는데 (부인은 내 소개로 만남)
그 고향 친구어머님과 우리 어머님은 바로 앞집입니다.
신랑이 결국 그걸 또 말한겁니다.
그런일 외에도 신랑이 무턱대고 제말 제친정말을 해대긴 했지만..
이 일만은 그냥 무척 자존심이 상합니다. 결혼을 두번 할수 없고
또 저희 시댁이 집들이 할때 멀해왔나 좀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는데
그래서 내가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라 말하지 말아달라고 몇번 약속했는데
말해버려서 그것도 시골 친구에게 ..
이제 어머님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 문제라고 했더니
그래도 자기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고 싸우던지 해야 맞을꺼 같은데
우리의 다툼은 매번 그랬듯이 어제도 미안하단 소리 한번 못듣고
"너처럼 그런 사소한 일로 민감한애랑 살겠냐" 부터 시작해서
"한번 해버린말 이제 어쩌겠냐 해결할수 없는 일이고 내가 너 그보다 더한거 알고 있으니까 자자" 하면 내 자존심상한건 아무런 생각 안합니다.
어머님 귀에 들어가면 (울 어머님 자기 아드님은 그리 경제적으로 힘든지 모릅니다
이 자존심 강한 아드님이 자기엄마 아빠걱정끼치고 사는게 좋겠냐고 자기 월급을 많은것처럼 말하고 살기 때문에....) 내 흠만 보실까 걱정되고 그런 신랑이 속상해서
눈물이 나와서 울고 있으니까
결국 언제나 처럼 "그럼 너랑 나는 안맞으니까 헤어지자"란 소리를 또 들었습니다.
자기가 잘못한일도 정말 소리한번 못내게 하니까 넘 가슴이 답답합니다.
속상해서 울면 "으~~또 질질거리네" 이런 소리를 해대서 첨엔 그런 남자가 속상해서 더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속상한데 그런소리 들음 내 스스로가 더 속상하니까
울고 싶은 작은방서 혼자 소리도 못내고 웁니다.
울고 있으니까 짜증난다고 또 그만 끝내자고
강조에 강조를 더해서...
아무리 화나도 그런말 함부러 하는 거 아니라고 몇번이나 일렀건만
연애할때부터 제가 속상해서 한마디 하면 "그만 끝내자"먼저 말하고 내말은 듣는 체도 안하는게 서러워서 내가 잘못했으니까 내가 속이 왜 상한지 한번 들어나 보라고 매달린적도 한두번 아닌데.. 내가 넘 자기 방식에 길들여 졌다 싶어서
첨 넘 자존심 상한 그일은 저 뒤로 가고
오늘은 그런 함부로말하는거 못참아서 정말 한달이 걸리든 두달이 걸리든
자기가 먼저 그런말 뱉고 내짐 싸서 나 내 쫒는거 막아 보고 싶은데...
정말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 말한마디 들어보고 싶은데,....
님들 제가 넘 하찮은 일에 어제 화낸건가요
신랑 말처럼 난 넘 미루어 걱정하는 이상한 성격인건가요?
결혼해서 제가 지금껏 거의 생활비를 대고 있는 거 신랑 자존심 상할까 조심하고
생각해 보면 저 연애 오래해서 정이든 죄 밖에 없는거 같은데...
그런말 홧김에 한다고 제가 집을 나가 있는건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식탁에 앉아 보래서 그런말 화났다고 하면 좋겠냐고 몇번 다짐도 받아보고했지만
난 화내는거 못보고 자긴 화나면 해결책도 없이 무턱대고 말해버리는거에
넘 상처받아서
속상한일 생겨도 말하면 안돼고, 생겨도 그냥 말안하는게 저한테 낫습니다.
작은속상한일도 부인 맘 알아보지 못할거면
부인이 하지 말란 거좀 안하면 안돼나요
참고로 우리 형님네도 오래 살다 보니 몇번 크게 다투신적 있는데
그때마다 시댁서 어찌 알았는지 알아서는
그럴만한 일 아닌데도 형님더러 "누구덕분에 그리 사는데 .."하시며
시댁 어른들하고 누님들이 이혼시킨다고 한적이 저 시집와서 두번이나 있었어요.
그런거 믿고 저럴까요?
막 소리 지르고 싶네요.
정말 나도 속상하면 화좀 내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정신과에 가봐야 할것 같아요
양쪽 가슴뼈 사이가 조이는 거 같아요.
이제 30분 정도면 신랑이 들어오네요
어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