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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BY 나.. 2004-11-27

결혼한지 어언...7년....

 

아이둘... 아들만...

 

결혼후 바로 시작된 남편의 바람은 이번해에도 한차례 태풍처럼 지나가고...

 

시댁은 나몰라라... 동서는 조용히 이혼하지 왜 시끄럽게 하냐... 구질구질하다...

 

형님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목소리 들은지 오래...

 

남편한테 악쓰는거 지겨워 이젠 체념처럼 그러려니 아무 감정없고...

 

친정식구들은 오로지 아들들 챙기기에 정신없고... 나좀 봐 달라고 하면 시집간사람

 

시댁에다 얘기하라 눈길한번 안주고...

 

어려서 열병앓아 한쪽귀 안들려 30년 컴플렉스처럼 살아왔건만....

 

이젠 33... 새파란 나이에 당뇨가와 한쪽눈도 가물가물....

 

내가 무슨낙으로 살고있는지 왜 사는지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고...

 

정신병원에 가서 악이라도 지르고 가슴속에 꾹꾹눌러담은말 땜 터지듯이 퍼부었으면

 

속이라도 시원할까.....

 

그러다 문득....

 

오늘 내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치여 막굴러가는 내 자신에게 ....

 

이런나를 내 자신을 사랑해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서 보이지 않는 눈으로 펑펑 울었다...

 

미안하다...

 

가슴엔 이젠 악도 없고.. 미움도 없고... 슬픔만이 가득남아서.. 그래서 내가 나를 너무 학대해서

 

피멍이 들다 못해 바람만이 훵하니 지나가는 내 마음과 몸에게...

 

그래... 이젠 그만 울고.. 그만 슬퍼하고... 그만 상처주자...

 

사랑한다.. 나에게 나는 참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