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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친구를 괄시하는 나


BY ... 2004-11-29

신랑친구중에 고등학교때 친구가 있다.

우선 외모도 외소하고 키도 작고...

그 친구는 우리신랑을 제일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그 친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 밑으로 동생하나가 있다.

자기집에 정이 안간다고 하더라.

그 친구 대전에 있는 대학 다니다 그쪽 여자 만나서 결혼했고

아이도 둘이 있다.  결혼 했으면 자기도 가정이 있으니 어느점에서 정착하고

싶진 않을까?  직업이 항상 바뀐다.  초등학교 수위하다가 미술학원 선생했다가

언제는 간판다는일한다고 또 언제는 놀고 있고 집에서 아이들보고 부인이 대신

미술학원선생해서 번다고... 하여튼, 어느 정착하질 못하고 있다.

그러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듯 하다.

그런데, 그 친구 울 신랑 툭하면 대전으로 내려와서 술한잔 하잔다.

아님, 자기가 자기 식구들 모두 데리고 와서 우리집에서 하룻밤 자고 간다.

그것도 밤12시 넘어 터미널에서 전화하면 울신랑 30분거리를 차를 가지고

단숨에 달려가서 픽업해온다.  그리고 밤새 술먹고 아침엔 내가 아침준비해서

먹이고 보낸다.  거의 한달에 한번은 만나는 것 같다.  신랑이 내려가거나

그쪽식구들이 올라오거나.  난 신랑이 대전갈때 함께 가지 않는다.

뻔히 잠은 여관에서 잘테니깐.  그쪽 집이 좁다는 이유로 항상 여관에서

잠을 자더라.  그리고 식당에서 아침에 밥먹고 점심기차타고 올라온다.

대전-서울 교통비도 만만치 않더라.

그 친구 만나면 울신랑이 거의 돈을 쓴다.

그리고 대전내려가도 변변치 대우도 못받고 오는 것 같다.

어제는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망년회겸 얼굴보러 올라온다고...

그러면서 12월 24.25일 (크리스마스)  또는 12월 말일...

사실 그런날은 오붓하게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 아닌가?

신랑은 내가 뭐라고 했더니 나중에 전화한다며 끊더라.

내가 신랑에게 "그 친구는 왜 대전가서 살어?"

신랑 "직장이 그곳이잖아.."

나 "직장이 뭐 대단한거야?  기껏해야 학원선생인데, 학원도 서울이 더 많지...

그곳에서 빌어먹을데도 없는데, 왜 그곳에 있어 오라가라하는거야?  교통비도

줄것 도 아니고..."

신랑 "너 말 참 싸가지 없게 한다.  교통비아까우니깐 그 친구보고 올라오라고할거야"

하고 신랑 삐져서 말도 안하네..

그 친구식구 올라오면 나만 힘들고 밥해먹이려면 돈도 들고...

정말 짜증나는 친구다.

친구도 어느정도 안정된 생활을 해야 친구 마누라에게 괄시받지 않는다.

내가 너무 못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