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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한 건 아니지만 울고는 싶다


BY 딸 2004-11-30

환갑 넘으신 우리 친정 아버지,

 

나이에 비해 좀 힘든 일을 하십니다.

 

오토바이 타고 다니시면서 일을 보시기에 눈비 오는 날은 가슴이 아픕니다

 

일 안하게 해드리고 싶은데 딸은 아무 능력이 없습니다

 

남편월급이 다 내 돈 같으면 나는 반절씩 뚝뚝 떼어드리고 싶지만

 

내 살림도 있고 아이도 있고

 

어쩌다 드리는 용돈이나 선물이 전부입니다

 

한 달에 돈 백씩 뚝뚝 드리면 일 안하셔도 되는데... 하지 마시고 제발 노세요.라고 말하고 싶은데 ...

 

오토바이로 타시다 자구 사고 나시고 다치시니까 ....아주 내 맘이 미치겠습니다

 

너무 착하게 사셨지만 한 번도 일이 쉽게 풀리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아버지 인생이 너무 애뜻해서 ...그냥 실컷 울어나 보고 싶어서 적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