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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가..


BY 아로마 2004-12-01

 

5년째 좋은오빠로 친구로 그렇게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곁에서 챙겨주고 힘들때는 함께 힘들어하고.

좋은일이 있을때는 누구보다 더 축하해주고.

 

그런데 얼마전에 여행을 가자는 예기를 했습니다.

전 늘 그랬듯이 아무생각없이

그래. 누구누구랑 예기해서 같이 가자

했더니..

그냥 단둘이서 가자는 거예요.

전 장난처럼 그래..그러고

잊어버리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메일로 편지가 왔습니다.

 

날 기달릴많큼 기다린것같다.

이제는 좋아하면서 널 그냥 아무렇지않게

바라만 보면서 놔둘 자신이 없다.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않는 문은 그냥 문 일 뿐이라고.

사랑하면서 아닌척 하는것도 비겁하다는 식의 내용들..

................편지 내용 요약..........

 

누구보다 좋은 사람입니다.

외모,성격,경제력....

어느것하나 빠지는게 없는 이사람을 놓고

왜 고민하냐고 묻는데...

전 고민입니다.

친구에게도 말못한 사정..나만의 비밀

 

제가 20대 중반쯤

한 남자를 알았고...그사람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면서

깊은관계까지 갖게되었고..

그러면서 아이도 생겼고,

그때는 그 남자를 사랑했고,결혼까지 생각을 했으므로

그렇게 잘못된거라고는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전 그남자와 헤어졌고..

아이는 물론 지워야했고...

 제가 서른두해를 살아오면서 제일 후회하고

지워버리고싶은 기역입니다.

 

그런데 저의 이런과거를 이남자는 모른다는겁니다.

그런 상처를 가슴에 묻고 이후로 남자는 한번도 만나지않았기에..

이남자는 제가 남자를 한번도 만나보지못한

순수하고 깨끗한 그런 여자인줄 아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솔직히 저도 오빠를 좋아하것 같습니다.

떳떳하지 못한 과거 때문에 다가 갈 수 가없었지...

마음속으로는 저도 그오빠를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의 이런과거를  솔직히 말 해야하나..

아님 나도 모르는 과거인양 속여야하나..

 

아마도 이런 저의 과거를 알고나면 지금 절 좋아하는 그 마음이

변할거란 생각에 무척 고민입니다.

제가 이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줄 엄마도 모르는데..

계속 숨겨야하나

아님 솔직하게 말을해야하나..

묻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