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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좀 소심한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BY 엄마 2004-12-03

어릴때 성격이 좀 별나긴했는데 커가면서 많이 순해지고

지금은 오히려 답답할 정도입니다.

초등2학년인데 또래에 비해 키가 좀 작은 편이거든요.

그런데아이가 자신감이 부족해서 인지

학교에서 인기가 별로 없는거 같아요.

집에 아이들 찾아오기도 하고 전화도 오고 하는데.

어제도 친구가 놀자고 와서 함께 나갔는데

나중에 울먹이며 들어오는거에요.

자기가 먼저 놀자고 해놓구서 같은반 친구 두명이 오니까

그애들하고 놀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했다고.

아마 약간 따돌림 비슷한 상황이었던것 같아요.

그중에 한명은 키도크고 야무지긴한데 성격이 못된 아이거든요.

괜히 학교에서도 우리 아이를 무시하고 놀리고 은근히 따돌리려고 하는

이야기를 제가 많이 듣고 한번 이야기 한다는게 기회가 없어서

학기가 다 끝나가네요. 무슨 일만 있으면 우리 아이를 들먹인대요.

하여간 다른 엄마한테 이야기 들어두 아이가 좀못된거 같다고.

염치도 없고 보통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 아이는 엄마가 좀 버릇을 고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자식이 남의 자식 괴롭히고 못되게 구는 아이라는걸

알고나 있는지.. 그러다 우리 아이 왕따라도 당할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학기초에 그애 생일에 작은아이까지 함께 보냈거든요

한 아파트고 1학년때는 동생들 다 데리고 다녀두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까.

그 뒤로 그 아이가 생일 파티 있을때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아이는 부르지 말라고 한대요. 동생이 따라온다구요. 이젠 함께 보내지도 않지만 그게 자기가 상관할바는 아닌데. 어쩜그렇게 못된짓을 하는지.

정말 뭐 그런 아이가 있습니까.

생일날도 우리 아이가 놀이터에서 아는 애를 만나서 이애도 함께 놀자고했더니

그럼 너는 그애랑 놀라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가버렸대요.

그래서 울고불고하고 왔더군요.

우리애도 화가나서 자기가 가져간 선물 도로 가지러 가겠다고하길래 일부러그냥 두었습니다. 어떻게 하는지 보려구요

그랬더니 한참이 지나도 안와서 전화했더니

그엄마가 무서워서 자기가 달래서 지금 함께 놀고 있다나.

그엄마도 한심한거 같습니다. 자기 아이가 친구를 따돌렸다는걸 알면

어떻게 우리아이가 울고 찾아왔다가 무섭다는 말을 합니까.

같은 자모회원이지만 잘 나오지도 않고 왔다가도 그냥 말한마디 안하고있다가

먼저 가야한다고 가더군요.  그래서 동네에서 봐도 아는척도 안합니다.일부러는아니구요. 별로 아는척 할 일도 없더라구요...자주 얼굴보는 엄마들은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지만 말입니다..

그애는 나중에도 그버릇 못고치고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아이를 괴롭힐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아이들은 안그런데 그 아이만 자꾸 땅꼬마라고 놀린대요. 아무래도 좋게 한마디 타일러야할것 같아요. 그냥 장난이 아니라 집중적으로 우리 아이만 놀리고 우습게 보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아이가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나갈지..

아마 제가 부족한 엄마라서 아이가 자신감이부족한걸까요.

성격은 활발하고 놀기도 잘하는데. 단짝 친구를 잘 못만드는것 같아요.

제발 별다른 일만 없이 무난히 학교생활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 올리는데

혹시 이런경우 어떻게 해줘야할지요..

요즘 아이들은 사소한 물건 같은것으로도 서로 비교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신경쓰고 옷이니 준비물이니. 학교행사도 빠지지 않도 남들보다

더 찾아 다니는데...선생님은 참 좋으신 분 이거든요.

그렇다고 그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기도 제가 오히려 겁이 나구요.

저도 어린시절 소심해서 친구들한테 상처받은일이 있기에 더 겁납니다.

전 전학을 무척 많이 다녀서 더 힘들었던거 같구요.

그래서 전학만은 절대 시키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지 못한 제자신의 잘못도 큰것 같습니다.

아이들 키운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