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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나날들.......


BY 미쳐가는 나.... 2004-12-11

요즘은 너무나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올라 참을수 가 없네요

일년이 다 되도록 생활비 안 갔다 주는 남편....

용돈 안 준다고 미워 죽겠다는 소리를 해 대시는 시어머니...

이것 저것 쌓여 가는 고지서...독촉장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를 정도로 아무생각없이 살았담니다

하지만......

며칠전에 시엄니가 하시는 말씀

"김장 하게 집으로 와라"

솔직히 시집에 갈 차비조차 없었담니다

(참고로 버스비가 우리집에서 시댁까지 13000원)

근데 돼지를 뜯어서 갔습니다

근데 시장을 가자고 하시더니

물건을 사고 계산을 저보고 하라시더군요

어의가 없어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일반전화도 핸드폰도 안 되고

독촉장까지 날아 오는 것을 보고서두요

 드디어 시장에서  시장에서 제 맘속에 폭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님은 우리집 상황을 보고도  그러고 싶으세요

하면서 막 따지고 대들고 시엄니 저에게 욕하고

암튼 시장에서 원숭이가 되어 버려습니다

정말이지 요즘 다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집은 지금 쓰러져 갑니다

하루 하루 신랑하고 싸움으로 시작 해서 싸움으로 끝나고.

한 방에서 같이 자 본지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신랑은 아들방 전 안방...

전 미쳐 가고 있습니다

주방 나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칼을 집었다 놨다 합니다

하지만 죽을 수가 없어요

애들을 두고 어떻게 죽을 수 있을까요?

시엄니는 저보고 미워 죽겠으니

자기 아들 고생 시키지 말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전 어떻게 했음 좋겠습니까?

신랑은 좀만 참자고 합니다

근데 전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야 되는지 또 뭘 해야 하는지 암 생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