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너무나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올라 참을수 가 없네요
일년이 다 되도록 생활비 안 갔다 주는 남편....
용돈 안 준다고 미워 죽겠다는 소리를 해 대시는 시어머니...
이것 저것 쌓여 가는 고지서...독촉장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를 정도로 아무생각없이 살았담니다
하지만......
며칠전에 시엄니가 하시는 말씀
"김장 하게 집으로 와라"
솔직히 시집에 갈 차비조차 없었담니다
(참고로 버스비가 우리집에서 시댁까지 13000원)
근데 돼지를 뜯어서 갔습니다
근데 시장을 가자고 하시더니
물건을 사고 계산을 저보고 하라시더군요
어의가 없어서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일반전화도 핸드폰도 안 되고
독촉장까지 날아 오는 것을 보고서두요
드디어 시장에서 시장에서 제 맘속에 폭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님은 우리집 상황을 보고도 그러고 싶으세요
하면서 막 따지고 대들고 시엄니 저에게 욕하고
암튼 시장에서 원숭이가 되어 버려습니다
정말이지 요즘 다 어렵다고 하지만 우리집은 지금 쓰러져 갑니다
하루 하루 신랑하고 싸움으로 시작 해서 싸움으로 끝나고.
한 방에서 같이 자 본지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신랑은 아들방 전 안방...
전 미쳐 가고 있습니다
주방 나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칼을 집었다 놨다 합니다
하지만 죽을 수가 없어요
애들을 두고 어떻게 죽을 수 있을까요?
시엄니는 저보고 미워 죽겠으니
자기 아들 고생 시키지 말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전 어떻게 했음 좋겠습니까?
신랑은 좀만 참자고 합니다
근데 전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낫다고 ....
전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야 되는지 또 뭘 해야 하는지 암 생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