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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숙 부의금 어떻게들 하시는지 조언을 얻고싶어요


BY 아랫동서 2004-12-11

얼마전에 환갑을 얼마안넘긴 큰시숙이 돌아가셨죠

오랫동안 알코올에 찌들어 온 큰시숙 울 큰동서 제대로 돌보지도 않았죠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아 참 안타까웠습니다

자녀들은 다 커서 시집장가를 다 가서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동서 노후보낼여력은 되는 살림이구요

그런데 시숙의 부의금에 대해서 약간은 큰형님에게 서운한 맘이 들더군요

울 남편이 회사생활을 이십년넘게 해서 장례식때

남편회사 나 동료들 남편 친구들로 부터 조의금이 꽤 많이 왔는걸로 알고있는데

장례식이 끝나고 울 형님 자기아들며느리 딸 사위만 자기방으로 불러

조의금계산을 하고 아래로 두 시동생 시누가족들은 일체 말이 없더군요

우리가 그 조의금에 대해 주라마라 그런 차원이 아니고

적어도 둘째나 우리를 보고 조의금을 한 사람들도 많은데

얼마가 들어왔다 그것정도는 밝혀야 하는것 아닌지

우리를 보고 문상을 온 사람들은 이제까지 우리가 조문을 했던 사람들이고

앞으로 해야될 사람들이었는데 누가 얼마나했는지 그것정도는 알아야지 우리도

그분들에게 조의를 해야될 부분인데 울 형님 그 조의금에 대해

달라고 그럴까봐인지 일체 그부분에 대해 말이 없고 자기가족들만

불러 계산하는걸 보고 참 기분 씁쓸했고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울 아래 두 동서 많던 적든 조문오는 손님들 대접 삼일동안 허리한번 못 펴고

대접을 했습니다

요즘 다들 장례식장에서 하는것을 우리형님 돈많이 든다고 집에서

삼일장을 치룻었습니다

요즘 사람들 다 바쁘게 사는지라 친지들도 잠깐 보고만 가지 누구하나 음식하나

차한잔 거들어주는 사람없습니다

집에서 그 음식다하고 손님 다 치뤄냈는데 울 형님 수고했다고 목욕비는 커녕

차비한푼이 없는겁니다

 

삼오고 뭐고 없다하길래 우리 너무 기분 더러워서 장례치는 그날로

남편보고 가자고 해서 와 버렸습니다

울 형님 끝까지 수고했다라는 말 한마디가 없습니다

물론 울 형님 애틋하게 시숙 돌아가셨다고 애통해 하지도 않구요

그래도우리는 형제의 피를 나눈사이인데 삼일은 마음허전해 할 형님곁에

있을 생각이었는데 아주 남남같은 찬바람때문에 도저히 있을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하니 이건아니다 싶더군요

아무리 자기남편조의금이라지만 우리에게 우리손님이 몇명이고 조의금이

어느정도 들어왔다 동서 나중에 챙기라고 조의금은 아니더라도 근거는 줘야한다는

생각인데 님들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