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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 부모 맞나....


BY 서글픈 아줌마 2004-12-15

 참 속상하고 정말 부끄럽고 어디에다 하소연할 수도 없고,,,

 가슴이 답답해서 살 수가 없어 한 자 적어 볼랍니다.

 

 친정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친정엄마는 제가 21살에 암으로 돌아가셨지요. 언니 시집가서 조카가

 백일 지났고 남도생은 고2, 여동생은 중3이었지요.

 

 엄마가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되서 아이들 때문에 장가를 가야한다고

(엄마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여자들을 데리고 오기 시작했습니다.

 최소 3-4명이 거의 2주에 한번씩 바뀌더군요.  그러더니 여잘 데리고

 와서 2달도 안되어 장가를 갔답니다.  친척식구 다 불러 밥까지

 먹고요.  1한달후 이혼했습니다.  그러더니 또 일년도 안되어 여자를

 만나더니 두달후에 데리고 와서 살더니 바로 호적에 올리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실 소생이 있었는데 절대 우리집과 연관지어 문제 일으키지

 않겠다고 하더니 14년동안 살면서 우리와 아버지 몰래 돈이며

 쌀이며 김치며 무지무지 나르더군요.

 아버지랑 우리사이 이간질하는 건 기본이고

 여름에 자기네 친정식구랑 연락없이 휴가가서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자기 마음대로 놀다가 오지요.   술먹고 사위들 있는데서 토하는

 건 예사일이고 나중에는 집안 땅 팔자고 난리더군요.

 

 그래서 또 이혼했답니다.  14년이나 살았으니 돌아가실 때까지

 해로하시라고 말렸는데도 돈이 너무나 아까운 우리아버지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답니다.     

 

 그로부터 6개월후 그 여자가 그립답니다.   너무나 외로와서 

 살 수가 없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 나쁜 놈들이랍니다

 아버지가 이렇게 외로운데 그여자한테 가서 빌고 데려오지 않는다고....

 

 우리 막내 서른이 넘어 외국으로 공부하러 갔습니다.

 돈 많은 우리 아버지 1원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여자 데려다가 있는돈 쓰면서 행복하게 살겠답니다.

 

 막내 동생이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가난한 우리 형제들 보태줄 여력이 없어 정말 슬펐습니다.

 

 돈이 아까와 우리 딸들을 절대 대학 보낼 수 없다던 우리 아버지.

 그런데 그여자한테는 죽을 때까지 쓰다가 죽겠답니다.

 

 단 한번도 우리들 생일에 미역국 끓이지 않던 여자.

 단 한번도 내 동생 학교 도시락을 싸 주지 않았던 여자.

 단 한번도 우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던 여자.

 

 그런 여자가 자식보다 좋답니다. 그리고 자식보다 돈이 더

 중요하고 좋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세상에 이런 아버지도 있답니다. 

  

  자식에 부모에게 잘 못하는 건 불효라고 하는데 부모가 자식한테

  이렇게 하는 건  뭐라고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