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퇴근하면서 집에 전화하니 큰아이가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집에와서는
슈퍼가서 맛있는거 사온다고 해서 자기돈 천원도 주고 했는데 들어오질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신랑한테 전화하니 사람만나러 나갔더라
그것도 자기 보다 7살이나 어린 동생들이랑 술먹느냐고...
내일이 40인데 총각인 동생들 만나 뭘 그리 놀았는지
엊그제 외박을 하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하더니 또 외박을 했다
징글맞은 인간..
증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인간이다
도대체 내 인생이 왜 이러나...
잘 나간다고 자부하던 처녀시절 모든걸 포기하고 사람하나 착한거
보고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바람도 피고 보증도 잘서고 카드도 잘쓰고
남한테 돈도 잘꾸고 모임 회비도 자기돈인것 마냥 쓰고 메꾸고 해서 사람맘을
철렁철렁 하게 만들기 일쑤고
정말 총각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결혼 10년동안 증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결론은 그래도 살아야지 하면서 참고 사는데
오늘 날씨도 흐린게 꼭 내 인생이 실패 같다는 생각에 너무 우울하다
오히려 화가나서 말을 안하고 있는 나를 더욱더 편하게 생각하는 남편
싸워봤자 힘만 들고 진만 빠지고 해서 어느때부터 말을 안하는데
오히려 그걸 즐기고 있는것 같은 신랑
시엄니가 하루종일 밉다는 생각을 했다
자식교육 이렇게 시켜놓고 항상 나한테 당당하게 뭐든 요구 말하는
시엄니도 증말 모든게 맘에 안든다
작은애가 아파서 병원을 다녀도 절대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지도 않는 신랑
정말 내가 뭘 보고 착하다고 느꼈을까?
사람을 정말 잘못봣다
큰아이가 10살인데 어제 새벽 신랑을 기다리다 잠이깬 큰 아이한테
아빠랑 헤어지고 싶다고 하니
자기는 그래도 같이 모두 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의 맘을 짠하게 만들었다
내 감정이 정리가 안된다
이 혼란스런 감정...
언제쯤 가정을 귀하게 여기고 마누라를 귀하게 여기고
애들을 이쁘게 보는 남편이 될까
남들은 신랑이 착하다고 하지만
일잘한다는 말 절대 못들어 봤다
능력이 없다는거 안다
하지만 결혼했고 애들아빠고 해서 그냥 정말 내 생활 포기하고 살고 있는데
신랑이 아니다
속상해서 주절주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