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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두번째 결혼 기념일!


BY 바보탱이 2004-12-15

내가 왜이러고 있나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몇년을 직장 동료로 알았던 사람을 우리는 인연이라는 착각을 하면서 결혼을 했다...인연은 인연인가보다. 악연이라그렇지..

결혼을 하고 보니 술만 먹으면 횡포에 놀음 좋아하고..여자는 않좋아 한다네..그것까지하면 나쁜놈인건 아나보지.....결혼전 남편은  자기 자신을 봤을때 결혼 생활을 잘할 것 같다는...그런데 이런 애매한 말은 생활이었다.

유리를 깨고도..TV를 부수고도..액자를 부수고도 끝내 미안하다는 말한디 못들었다..(입 다물고 말안하는덴 누가 당하랴..)

그러다 2년이 흘렀다..일주일전 술을 먹고 한바탕하고..몇일전 놀음하느라 장사도 팽개치고 날새고 저녁에야 들어왔다. 그런데 지금은 시부모님이랑 오손도손 앉아서 장사하고 있다(숙박업이 직업이라..) 총각때는 안그랬는데 마누라를 잘 못 만나서 그렇단다. 거의 매일 아들한테 전화하고 만나면 옆에 붙어 않아 고구마 다 먹었냐..집에 뭐 떨어졌냐  물어본다..지금은 두분다 아들옆에 주무신다. 참고로 여긴 5층 건물에 4층까지 여관, 옥상에 주택이 있다.

저번주 김치 냉장고 사주고 괜찮은 옷이 있어 한벌 사줬다.

신랑.. 매번 우리엄마 아빠한테 한번 오시라고 노래를 불러서 얼마나 잘해주려나 기대 했다..자기 부모님 한테 하는거 보고 잘하겠거니 했더니. 엄마 이틀동안 집에 그냥 계시다 갔다. 맛있는거 하나 못드시고 사위 코빼기도 몇번 안보고..잠만 자느라고....가슴에 사무친다.

나 이제 29살..내가 이러고 살은건 변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였다..하지만 앞으로는...

이혼..?? 할려고 했었지..더 이상은 나 자신을 녹여서 빛을내고 싶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