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3년 된 주부입니다.
신랑과 전 대학 cc로 만나서 3년간 열애끝에 졸업후 결혼했구요....
이제 알고 지낸지 6년이 되었습니다.
원래 집에 지방이라 수도권으로 직장을 잡아 결혼을 일찍해서 서로 힘들때를 위로하면 지금
까지 왔는데요..
올 여름부터 신랑이 이혼을 요구해옵니다.
별다른 문제라곤 없고 서로 바람을 피우거나 노름을 하지도 않습니다.
신랑네 시댁 식구들과도 문제없고 저희 친정과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오로지 남편이 주장하는것은 성격차이와 제가 고집에 세다는 이유입니다.
저도 고집이 있지만 신랑도 만만치 않고 오히려 목소리와 힘센걸로 치면 아무도 따라올 사람
이 없습니다. 이혼 위기를 겪고 근 몇달간 서로 많이 노력했고 저도 회사를 그만두고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 아이를 가질려고 병원에도 다니고 요리와 집안살림도 제
나이 또래의 다른 주부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하면 생활해 왔었는데..
어제 아침에 아침을 먹다가 약간의 언쟁이 있었습니다.
신랑은 무뚝뚝하며 또한 소심하고 작은것에도 완벽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취미는 돈 모으는것입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월급을 저에게 공개하지 않고 지금은 제가 수입이 없는데 살림을 맡기지 않고 자기에게 필요한것이 있으면 요구하라는 식입니다.
저는 작은것에 만족하지만 가끔은 여행도 가고 추억을 쌓으면서 결혼생활하고싶은데
결혼을 시작으로 주말은 항상 집안일과 보냈습니다.
그리고 신랑은 제가 회사를 그만둔 이후로는 속옷을 꺼내고 서랍장도 닫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 많지만 돈 펑펑에다 바람피는 남자보단 낫다고 생각되고
월급이 많지않고 가진것이 없어도 미운정 고운정이 아직 신랑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시댁식구와 저를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을 위해서도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구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아주 사소한것이었고 서로 조금 언짢았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말끝에 '이런 개같은 년을 봤나' 이런 욕을 했어요..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욕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살았었는데... 순간 두눈에서 커다란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지금도 경제적으로나 신체적 학대로 고통받는 여성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런것도 정신적 학대가 아닌가요....
저는 이제 신랑에 대한 정과 신뢰가 하나도 없습니다.
자신의 배우자에게 아무리 화가 나도 저런 욕을 하는 남편과 계속 결혼생활 해야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만 나고 부모님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노련하고 경험많은 선배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