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27살된 3살배기 아들을 둔 초보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정말 난 우리 시아버지같은 못된 사람은 첨 봅니다..
전 2001년에 서울에 모 대학을 다니던 남편을 만나 남편은 대학3년 끝날무렵...
전 대학중퇴하구 같이 결혼을 해서 살았습니다.. 저희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아버지와 이혼하신 시어머니 도움을 조금 받아 천만원으로 월세는 남편이 과외로
벌어가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빠듯하고 없이 살았지만 그때 만큼 마음편하고
행복한때는 없었던거 같네요..
제가 시아버지를 처음 뵌건, 결혼식은 못했지만, 혼인신고 후 6개월지나서 시아버지
혼자 사신다는 말에 걱정도 되구, 한번 찾아 뵙고 싶어 방문드렸습니다...
근데 정말 처음부터 그 시아버지는 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더군요...
그때 제가 임신해서 4개월 접어들었을때 였으니까요...
그때 시아버지 거주하시던곳은 전세 5천에 가옥집이더군요... 그래두 혼자사시기엔
넓긴하지만 속은 편하겠더군요..
시아버지 절 보시고 그리 탐탁해 하시지 않더군요... 한참있다 애기아빠랑 그 부근
삼겹살 집으로 발을 옮기고 얘기는 그때부터 시작됬습니다... 시아버지는 나한테
무슨학교를 나왔냐아버지는 뭐하시는분이냐 형제는 어쩌구 저쩌구.. 물어보시는데,
정말 그 시아버지라는 사람은 체면만 중시하고 학력과 집안 배경을 무지 따지는
스타일이더군요.. 제가 그에 적합한 대답이 안나와서 인지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근데 거기서 끝이면 좋았겠지만, 울 애기 아빠가 내가 지금 임신 4개월이고, 아이를
낳을거라고 하니까 시아버지왈 "무슨 결혼을 빨리 하냐구, 나중에 사귀다 마음안맞으면
서로 헤어지는거지... 그리고 애는 왜 낳냐, 당장 지워버려..."라고 하시는데 저 진짜
화가나서 거길 박차고 나오고 싶더군요...
그래두 그런거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저희 애기아빠, 정말 어렸을때 고생많이 했습니다.. 잘난 시아버지덕에...
저희 시아버지, 저희 시어머니랑 사기 결혼 하셨답니다. 시어머님이 말씀하시길,
너희 시아버지 인간도 아니라고, 시어머님이랑 첨 만났을때 어머님은 시아버지
인상이 서글하니 웃기도 화통하게 잘웃고, 사람들이랑 인맥도 좋은 줄 알았답니다..
근데 이 시아버지라는 사람이시어머님을 연줄해준 사람한테 시어머니를 자신이
사는 집으로 오라고 꼬시라고 한겁니다.
그래서 시어머님은 영문도 모른체 시아버지가 계시는 집으로 갔는데 갑자기 방문이
닫히더니 시아버님이 튀어나와 시어머님을 덮쳐서 범하더랍니다...
(이게 무슨뜻인줄은 아시겠죠..)
그래서 임신이 되는 바람에 어머님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결혼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건 이해하겠다는 겁니다. 근데 이 시아버지라는 사람이
전에 같이 동거하던 여자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그때 시아버지가 살던 집이
바로 그집이라더군요..살림도 그 여자랑 살때 쓰던것 그대로 있었던거구요..
그걸 알던 시어머님 아주 통곡을 하셨답니다..... 이것도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더 가관인건 시아버지라는 사람은 돈 벌기 싫어하는 스타일이였고, 또 재산도
없는 빈털털이였고, 시어머님은 집이 돈이 좀 많은 집안이여서 넉넉하게 사셨답니다.
근데 그 재산을 모두 시아버지가 다 날리고, 다 야금야금 쓰더랍니다.
그리고 더 웃긴건 그 밑에 세를 살던 환경미화원아저씨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 아저씨네 부인되시는분이 쓰레기를 아침에 조금 늦게 갖다 버려서 차가 치워가질
않았답니다. 근데 그걸시아버지가 보시고, 쓰레기를 이따위로 문앞에다 갖다 뒀다면서
밑에 환경미화원아저씨 일하는곳에 전화해서 그 사람이 여기다 이따위로 쓰레기를
갖다놨다, 당장 해고해라라고 난리를 쳐서 그 미화원 아저씨 불쌍하게도 일거리 잃고..
나중에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저녁마다 미화원 아저씨 술취해서 그 문에다 대구,
서럽게 울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라구 하더랍니다... 정말 난 그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난 그 시아버지라는 사람이 근본이 안된 사람이라는걸 알게 됬구요.
여튼 그때 시아버지가 나더러 애지우라는 소릴 듣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군요..
저희 애기 아빠두 화가 나구... 우린 그렇게 평화롭게 서로지냈습니다.
그리고 애기 아빠 졸업하구, 이제 번듯한 대기업 사원이 되어, 우리도 조금씩 전세금
늘려가면서 이쁜 아들도 낳고 정말 좋은일만 생겨서 우린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아들 낳고 두달 정도 되서 시아버님한테 연락이 왔더군요.
전 그전에 있었던 나쁜일들은 잊고 서로 좋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시아버지도 손자를 보고 싶어서인지 그 후로 몇달에 한번씩 찾아 오시더군요.
전 이제 기반도 잡히고 생활도 안정됬으니 시아버지랑 잘 지내보자는 뜻에서 저도
잘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일은 이때부터 또 꼬이기 시작하더군요. 시아버지 넉살도
엄청 좋고 체면 엄청 차리고, 가진건 없으면서 부자들이랑 학력좋은 여자들은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우리가 이사기간이 되어 이사를 가려고 집을 알아보니데 아버지가 같이 보잡니다.
그래서 난 좋다고 했죠. 근데 이 시아버지라는 사람은 자기가 살것도 아니면서 내가
별로 맘에 안들어하는 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여기가 좋겠다, 그냥 여기 계약해라
이러시는겁니다.
제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그래서 옆에있는 애기아빠한테 눈짓으로 여긴 아니라고
눈치를 줬는데, 기어이 그 집을 선택해서 시아버지 멋대로 계약해버린겁니다. 전 정말
못마땅하더군요.. 그래서 그집 오래 못살고 다른 집으로 이사하게 됬구요.
그리고 저희 아들 27개월정도 됬을때 제가 저희 집에서 울애기 밥먹이는거 한창
가리키고 있을때 시아버지 놀러 오셨습니다. 단 과자 한보따리가지고 오면서 그 특유의
웃음을 짓고 말입니다. 전 애기 밥먹여야 되는데 시아버지왈 " 넌 왜 애를 어른먹는
밥을 주냐면서... 그 달아빠진 설탕덩어리 과자를 먹으라고 좋아한다고 계속주는
겁니다. 그래서 전 "애기 밥배우는시기라 단거 자꾸 주면 입맛잃는다고, 그건 이따
먹이고 밥부터 먹이자고 했더니 나한테 하는 소리가 " 넌애를 무슨 그따위로 키우냐"
난 우리아들 키울때 그렇게 안키웠다는 겁니다.
나 진짜 기가막히다 못해 코가막히더군요.. 애 영양실조 걸리면 당신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어떻게 그런식으로 뻔뻔하게 말하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그러면서 넌
어른공경할 줄 알아야 된다면서 자신한테 무조건 좋던 싫던 "얘!"라는 소리만
하라는겁니다.
참..내가 무슨 자기 종도 아니구... 싫던 좋던 내 의견은 무시하고 자기 의견만
따르라는 겁니다. 그렇게 잘난 노인네가 예전에 강남에 있던 3억짜리 아파트 주식해서
다 날렸답니까..
정말 한심하더군요...
그리고 더 참을 수 없는건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딸자식 교육좀
똑바로 시키라고..." 진짜 예절 없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저희 엄마는 정말 그때까지 예예 해가면서 그 노인네가 그딴 얘기해도 그냥 내라고만
얘기하고 더 이상 뭐라 말 안했습니다.
울엄마가 넘 착해서, 그냥 나이든 노인네니까 그러려니 하고 만거죠... 난 정말 울화통
터지구요.. 그 시아버지라는 사람 우리 첨에 기반잡고 살때 돈 하나 보태준것도
없으면서...자기 할말 안할말 다 씨부립니다. 울 엄마, 나 첨에 결혼할때 냉장고 부터
시작해서 티브이,식탁마련해주시고...그나마 살림 보태준 장본인입니다.ㅠ.ㅠ 나
정말 서러워서...씨...
근데 울엄마가 왜 그딴 노인네한테 그런 설움을 받아야 되냐는거죠...
여튼 여기까지도 열받지만, 더 열받는건 일년전에 그 노인네 서울서 무슨생명
지점장으로있다고 하면서 월급은 조금씩 받는다 하더군요.. 아니면 멋으로 다니는걸
수 도 있고...
거기 다니면서 자기발로 보험하나 안팔아봤답니다...완전 무식쟁이 겉멋들은 노인네죠..
여튼 그 전세집 5천을 월세로 바꿔가면서 야금야금 긁어먹더니 나중에는 돈 500이
전부라면서 집을 옮겨야 된다며 그 옆에 빌라 지하에 월세 500에 25만원 주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일도 다니시는데 어떻게 전세값까지 울궈가면서 저렇게 까지
됬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어느날 시아버지 하는말 애기아빠한테 월세금좀 보태달랍니다..그래서 난
그러라고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30만원씩 붙였습니다. 그리고 몇달후에
저희가 늦은감이 있지만 저희 어머니 성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됬습니다. 결혼식비용
저희 어머니 없는돈에 아버지랑 같이 모아서 울 결혼식 올려줬습니다. 그 시아버지
하나 보태준거 없었구요...
근데 어떻게 고맙다는 전화 한통안하고, 우리가 남편 해외출장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올여름 8월달에 식을 올리게 됬는데, 그걸 엄마한테 전화해서 왜 식을 그때 올리냐,
이번에 들어간비용이 얼마며, 뭐뭐 들어갔는지 얘기하랍디다...진짜 어이없는 노인네..
그리고 자기 맘에 안든다며 엄마한테 뭐라뭐라 하더랍니다. 울엄마 열받아서 뭐
그따위 노인네가 다있냐라고 하더군요... 전 열받았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 남편이랑 엄청나게 한번 싸워서(이건 완전 남편잘못이였음..)
남편도 저한테 찍소리 못하고 빌면서 용서해달라고 했고, 전 열받아서 시아버님한테
전화해서 저 애기아빠가 저에게 이런 잘못을 했습니다. 저 정말 속상해죽겠습니다.
그렇게 아버지한테 속상함을 풀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 시아버지
하는 말.. 너희들 안되겠다면서, 내가 들어가서 기반을 바로 잡아야 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게 뭔소리냐 했더니 울집에 들어와서 자기 맘대로 휘젓겠다는거였더군요..
그래서 전 아버지 지금은 안됩니다. 같이 사는건 나중에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는데, 저에게 하는말 "넌 너네 엄마 집에가서 살아" 이러더군요.
저 이말듣고 이노인네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말이 "당신
이 뭔데 내인생에 끼여드냐구, 난 여기서 한발자국도 못나간다구, 당신 여기들어오면
가택침 입죄로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저더러 자기한테 당신이라고 했다면서 기분
나쁘다고 고소하겠 다더군요. 제가 잘 한건 아니지만, 시아버지 입에서 어떻게 너네
엄마집에가서 살라는 말이 나옵니까..기가 막히더군요...
그 후로 시아버지라는 사람 저하고 애기아빠 상대로 소송까지 걸었습니다.
어떻게 아버지라는 인간이 자기 자식을 법적소송을 겁니까..
소송건 내용도 날 못모시고 살면 한달에 백만원씩 용돈을 줘라 안그러면 너희들둘다
감방에 쳐넣겠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소송내용에다가는 자신이 무슨 불쌍한
돈없는 노인네로 둔갑을 시켜 불쌍한 노인네 모실려고 하지도 않고, 돈도 안주려고
한다고 써놓은겁니다.
그리고 내가 일방적으로 당신이라고 몰아세웠다고, 진짜 거짓말도 엄청 잘하더군요.
전 그때부터 그 노인네 상대 안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시아버지라는 사람은 이번에 소송건게 자기 맘대로
안되면 회사앞에까지 와서 피켓들고 아들이 힘없고 돈없는 노인네를 안모시고
내쫒으려한다고 써놓고 시위하고도 남을거라고....ㅠ.ㅠ 아 진짜 미치겠더군요.
시어머님 이 일아시고 하시는말씀이 우리집에와서 살면 애기아빠랑 저 같이 못산
다더군요.
그말 맞는거 같더라구요...글고 왠만하면 그 노인네 기분 맞춰주라하더군요..
재수없는 노인네...ㅡㅡ;
그래서 애기아빠 하는수없이 소송기간전에 그 노인네한테 전화해서 한달에 60만원씩
줄테니 같이 사는건 나중에 생각해야 될거 같다고 대충 버무리고 일 잘 끝냈다고
하더군요..그 일이 있은후 그 노인네 또 그 특유의 웃음을 내면서 우리집에 찾아왔는데
전 인사도 안하고 왔는지 말았는지 신경도 안썼습니다. 그 노인네 남편더러 하는말이
" 동희엄마 인사도 안하고 왜 저러냐?" 이러시더군요.. 그럼 뭐가 좋다고 인사하면서
굽신거려야 합니까..
그 노인네도 진짜 낯짝이 엄청 나게 두껍더군요.
자식보기 부끄럽지도 않나 봅니다. 남편은 싫어도 인사는 하라고...담에 오면 그냥
인사라도하라고 하더군요... 진짜 밥까지 차려줘야 되니...진짜 하기 싫습니다.
그리고 더 걱정되는건 이번에 돌아오는 1월달에 이사를 가는데 이사가는곳이 방이
3칸이라서 그 시아버지라는 사람이 와서 산다고 하면 제가 못살게 하려고요..
절대 집에 발 못들여놓게 할겁니다..
근데 진짜 막무가네로 집에서 대자로 누워버리고 안나가면 어쩌죠..ㅠ.ㅠ
전 그게 걱정이됩니다. 그 시아버지 진짜 막무가네입니다.
돈 60만원씩 주는데 어떻게 같이 살자는 말을 하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시어머니 하시는말씀이 그 시아버지는 돈이라면 물불을 안가린다고...
돈에 환장한 사람이라고...그러니 아들을 돈으로 봅니다.
남편이 장남이고 그 밑에 저랑 나이가 같은 시누가 있습니다.
근데 시누도이제 시집가서 기반이 잡혀있고, 우리한테 꼭 돈을 받아야 되는겁니까,
같이 나눠서 드려도 되잖아요... 그리고 모시고 사는건 생각도 없습니다.
근데 또 안모시고 산다고 소송을 걸 수 있나요, 그럼저도 맞고소 하려구요..
진짜 세상에 이런 사람이 다 사는지.... ㅠ.ㅠ
님들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