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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문자와 전화....


BY 고민... 2004-12-27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남편이 인터넷으로 문자를 보내는 싸이트가 있어요...

몇달전 집에서 문자를 보내면서 신기한게 있다면서 그 싸이트를 알려주더라구요..

그러면서 비번을 알게 됐구요...다른 싸이트도 모두 같은 비밀번호거든요...

아뭏튼..

그 싸이트에서 문자를 보낼땐 22원씩 나가는데..다른 사람이 회원가입하면서 남편아뒤를

추천하면 500원씩 남편아뒤로 충전이 되거든요..그래서 제가 가끔 남편 잔액 확인해서

저희 가족 이름으로 가입해서 충전을 시켜줬었네요...

그래서 몇주전에두 충전해주러 싸이트에 갔다가 우연히...보낸메세지를 확인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되요...

보낸 메세지를 봤는데...웬 여자에게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문자를 보니까 첨엔 업무적으로 보냈던것 같은데...

아침이면 안부메세지를 보내고...점심먹고선 점심 맛있게 먹었냐고 문자를 보내고...

물론 너무나 다정하게 말이죠..

울 남편..참..바른 사람이거든요...절대 바람이라곤 안 필 그런 남자인데...

세상에 여자는 저밖에 없다고 늘 얘기했었고..저도 부인하지 않았던 사실이거든요...

회사에서 정말 부득이하게 단란주점 같은 가게되면 저에게 전화해서 얘기를 해주고..

제가 기분 나빠할까봐 배려해주는 그런 사람인데..

물론 전화 안 하고 얘기 안 하고 갔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얘기 해줘요..

문자를 보니..요즘도 업무적으로 통화를 하는 것 같은데...그냥 전화를 하면되지..

왜 하루에도 몇번씩 문자를 보내는 건지..전 이해가 되질 않아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제가 이번에 둘째를 낳아서 산후우울증 처럼..기분이 안 좋을때가 많은데..

우연히 이런 일까지 알게되서 많이 힘드네요...

물론 남편을 믿지만...자꾸 남편을 미워하게 될까봐 겁이 나요...

지금 산후조리중이라 친정에 있구 남편은 주말에만 오거든요..

근데 며칠전 주말에 왔는데...평소에는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놓던 그런 사람이...

주머니에 꾹 넣고 절대 안 빼더라구요...잠깐 빼더라두 다시 넣어놓고...

내가 충전하게 핸폰좀 줘보라고 해두 자기가 나중에 한다고 놔두라구 하고...

 

남편이 화장실 갔을때 남편 핸드폰으로 아버님께 전화가 와서 제가 받았습니다..

통화가 끝난후...저도 모르게 남편 통화내역을 봤네요...

이틀전 회사사람들과 술을 많이 먹었던 남편이거든요..

핸폰을 보니 밤 10시정도부터 12시까지 저랑 4~5번 정도 통화를 했었는데...

저랑 통화하는 사이사이...그 번호로 발신..또 수신 전화가 있네요...4~5번...

맨정신도 아니고 술을 마신 상태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걸고...

또 잠시후에 전화가 오고...

업무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람에게...밤늦게...이렇게 전화통화를 하는게 맞는건가요?...

그리구 그날 전화 통화시 분명히 10시쯤 집에 간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11시쯤에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병원앞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일 있냐구 하니...누가 귤 한박스를 줘서 가지고 집에가는 길이라고...

그래서 누가 이 밤에 귤을 주러 왔냐구 하니...

그냥...누가....라며 얘기를 안 해주더라구요...다른 때는 다 얘기해주는 남편인데...

자꾸 누가....이러면서 말을 돌리대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자가 갔다준게 아닌가 싶어요...

그 시간에 전화통화가 계속 있는거 보면....

혹시나해서 계속 보니...그 전날 밤 12시에도 그 번호로 전화가 왔더라구요....

핸폰으로 문자두 와 있고....

하루에도 문자가 많이 왔을텐데...그 문자는 깜빡하고 못 지운건지...남아있더라구요...

에휴...

너무 힘듭니다...

왜 밤늦도록 통화를 했던건지...업무적인 일이 밤 12시에 전화할정도로 급한 일이었던건지..

하루에도 몇번씩 아무일 아닐꺼라고 다짐에 또 다짐을 하는데..

멍하니 있으면 자꾸 그 생각이 나서 너무 힘듭니다...

이러다 의부증 생길까 무섭고....

남편...이 변하거나 그런건 아닌데...절 너무나 사랑해 주는건 맞는데...

주말에도 아이들 보구...재워주구..놀아주구...자상한 남편과 아빠인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지혜롭게 해결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무작정 없던일로..남편에게 아무말 없던것처럼 지내야 하는건지..

아니면 우연히 핸폰을 봤다...밤늦게 통화한것 같은데 느낌에 여자같아서 물어보는거다..

혹시 여자냐...(싸이트로 본 보낸메세지 얘긴 안 하구요...)

이렇게 물어봐야하는건지.....

 

에구...넘 힘듭니다....

괜히 섣불리 얘기 꺼냈다가 남편이 자신을 못 믿는건가 라고 오해할까 무섭고....

남편 문자나 훔쳐보니 무서운 여자라고 생각할까 겁나요...

지금 생각하면 낮에 문자보내고 통화하는건...친한 여자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핸폰에 남겨진 밤늦게 통화한 내역때문에 자꾸 신경이 더 쓰이는것 같아요...

하루동안..참 힘들게 열씨미 일하는 남편인데...괜히 얘기했다가 남편과의 믿음이 깨질까 겁이 납니다...

 

선배맘님들...조언좀 해주세요....

저는 결혼한지 3년째인 아들둘의 엄마이고...25살 입니다..

남편은 33살이구요...

 

아래문자가 남편이 보낸 문자예요..

 

2004.12.08 16:02 xx은행 입니다. 시간되실때 전화주십시오
000-000-0000
2004.12.09 09:29 FAX 번호 보내드립니다. 연락주십시오. 
000-000-0000
xx은행 
2004.12.13 09:10 휴일잘 보냈나요?
즐거운 한주되길바랍니다.
2004.12.13 14:31 시간 괜찮을때 전화주세요.
2004.12.14 20:21 몸별루 안좋은거같은데 푹쉬어요
^^
2004.12.14 20:38 노인네 취급하네
-.-
아무튼 잘쉬어요
^^
2004.12.15 09:14 좋은하루되길^^
2004.12.15 17:19 괜찮은 시간에
전화하세요
2004.12.15 19:42 출발을 할건데요.. 어디로 갈까요?
2004.12.16 08:53 오늘 피곤하겠네요. 미안^^
있다가 괜찮은
시간에 전화해요
2004.12.16 11:37 점심 맛있게 먹어요^^
2004.12.16 11:42 쉴수있으면 조금
쉬어요^^ 있다가
괜찮을때 전화하구요. 저녁때 볼수있으면 좋구요^
2004.12.16 17:52 전화주세요^^
바로^^
2004.12.17 09:23 000 씨건은 어제 얘기한것처럼
처리했구요.00씨 연락처 외 정보는 모두 삭제시
켜놨습니다. 좋은하루되구요^^
2004.12.18 10:48 바쁘지 않을때
연락부탁^^
2004.12.19 19:16 오늘 잘보냈나요?^^ 결혼식에 다녀오고 괜히 바빴네요^^ 남은휴일 잘
보내요..
2004.12.20 08:25 오늘 날씨가 만만치 않네요.. 밖에
나갈때 포장?^^
잘하구 나가요
전화하구요
2004.12.20 10:13 시간 될때 전화한번 해봐요^^
2004.12.20 14:10 점심 많이 먹었어요? 몸관리잘해요.. 전화해요^^
2004.12.20 14:22 목소리 한번 더
들어보기 되게 힘드네 -.- 바쁜데 할수없죠. 그래두 시간날때 한번^^
2004.12.20 17:53 바쁜가봐요...
전화주세요^^
2004.12.21 09:47 날이 많이 춥네요
되도록이면 밖에 나가지 말구요..
편안한 하루되요
2004.12.22 09:54 내일까지 춥다는데 몸관리잘해요^^
2004.12.22 12:59 점심먹구 나니까
졸립네요;;
많이 먹었어요?
전화해요..
2004.12.22 13:41 안 죄송해두되요^^
2004.12.23 09:20 기분은 좀 어때요? 좋은하루가 될겁니다.^^
2004.12.24 17:03 성탄연휴잘보내구요^^ 전화해요
2004.12.27 15:54 월요일이라 많이 바쁘죠? 오늘 업무 마무리 잘하구요^^ 
전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