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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아니지요??


BY 삐루한잔 2005-01-12

결혼 3년차.. 이사람 오로지 강아지밖에 모릅니다..

 

우리집 애완견이 8마리인데 저도 첨엔 아주 예뻐하고 사랑했읍니다.

 

근데 어느순간 눈만뜨면 배설물 치우고 빠진털에 하루종일 걸레질..

 

괜찮습니다..  이사람 강아지 간식사는데 돈십만원 우습게알고  온통 강아지 강아지

 

하다 보니 어느순간 개들이 보기 싫어졌어요..

 

제가 침대에서 같이 자자해도 자기는 이불깔고 강아지들이랑 함께잡니다..

 

아기도 강아지때문에 낳지 말자고 합니다..

 

혼자 자기싫어  옆에 누우면  강아지 안고 자느라 등 돌리고 잡니다..

 

제가 외출해서 좀 늦으면  강아지들만 집에 있는데 일찍들어가라 아우성이고..

 

웃기지요...

 

주말에는 오로지 낚시가느라 집에는 거의 없습니다..

 

늘 낚시 와 강아지가 머리속에 박혀 있습니다..

 

제가 아파서 기침으로 날을새도 관심없고 강아지 좀만아프면 병원데리고 갑니다..

 

여기 들어와 혹시 나같이 사시는분 있나 둘러보아도 당연히 없지요.

 

제가 정상으로 살수가 없읍니다..

 

시부모님들  너가 애기 낳으며 자연적으로 없어질거라 하시는데..

 

아기를 낳아도 마찬가지일거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