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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동생을 어떻게 조언해줘야 할까요?


BY 나여요 2005-04-03

제게 여동생이 있는데 잘나가는 전문직 남편도 있고

제 여동생도 돈잘버는 외국인회사 다녀요. 부부가 둘이 월수입 천여만원은 쉽게 넘기죠.

그런데 뭐가 부족해서인지 남편이 하도 바쁘니까 평일날도 남자친구 만난다고 그러고..

정말 이해가 안가요...너 왜그러고 다니냐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그러네요. 기가 차서...

결혼한지 3년째인데 삶의 의욕도 전혀 없고 우울증인것 같다며 신경정신과 치료까지도 받는다고 하네요. 신경정신과에서는 우울증 초기라고 하더래요.

 

동생부부에게는 결혼할 당시 1억 가까운 빚이 있었어요. 제부가 하도 어리석게 귀가 얇아서 여기저기 빌려준돈이랍니다. 결국은 그걸 받지도 못한고 동생부부가 갚아야 할 돈이 되버린거죠. 한번 만져보지도 못하고 갚기만 해야하는 돈 1억...

눈치로는 아직도 다 못갚은것 같아요. 그 빚때문인지 동생이 아주 사는게 사는것 같지않다고 자주 그러네요.

제가 얼마나 아끼는 제 동생인데... 참 너무 답답하네요.

 

울 여동생은 제부 만나기전에 좀 오래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죠. 정말 귀티나게 생긴데다가 다들 재벌3세처럼 생겼다고 어른들 모두 탐낼만한 그런 J대 출신 의사였어요. 그런데 전공이 좀 잘 안나가는 전공인지라 동생이 과감하게 차버리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말렸는데...

그 남자는 부모도 제법 괜찮은 분들였고 그 남자앞으로 한강보이는 아파트도 한채 부모로부터 받은게 있었는데... 제 동생 너무 욕심을 부리더니 자기는 명예,돈 모두 필요하다며 결국 헤어지더군요.

당시 제가 얼마나 말렸는지 몰라요. 사람 조건만 따지지 말고 그간 사귄 정과 인간성 자체를 보라고...

 

그런데 그 후에 여러방황끝에 만난사람이 지금의 제부.

그 부모는 그냥저냥 열심히 먹고사는 사람들이고 제부는 어딜가나 명예는 있지만, 생각만큼 돈 그리 못벌대요. 괜찮을때는 천만원넘고 아닐때는 그보다 더 못하고...

동생은 결혼전엔 제부가 한달에 수천만원씩 벌줄 알았대요. 그래서 명예도 있고 돈도 미친듯이 써보자고 결혼한거죠. (미친년)

그리고 제부는 직업상 룸싸롱도 다닌 경력이 많고 그렇다네요. 무엇보다 자기직업을 그다지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부모가 원해서 그 분야로 가게 된 케이스죠.

 

저도 정말 미친생각이지만,

제 동생 하도 인생허탈해하고 정신과치료까지 받을정도로 사는걸 괴로워하고

어디서 남친따위나 사귀어서 만나고 다니는데,

내 동생 아직 아기도 없고하니 전에 만나던 그 의사를 다시 만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있죠. 그냥 평범하지만 살짝 여유있게 살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근데 그 의사도 결혼했대요. 학교 여교사랑... 저 그 소식듣고 얼마나 배아파 죽을려고 했는지 모르네요. 아까워서...그 사람이랑 결혼했다는 여교사는 정말 복이 터졌구나싶더라구요.

전에 백화점에서 그 남자랑 팔짱끼고 다니는 여자를 우연히 봤는데... 여자 외모가 너무

실망스럽더라구요. 아마도 외모하나로 지랄떨던 성깔더티한 제동생한테 너무 질려서 일부러 평범한 외모의 참한 여교사를 고른것 같더라구요.

그 사람은 얼마나 깨끗한지 몰라요. 클래식 좋아하고 담배,술도 모르고 얼마나 고고한 스타일이었는데... 지금 제부랑 너무 비교가 되네요.

 

제 동생이 넘 괴로워하니 제가 이런 미친 생각까지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휴.. 저도 이제 정신차리고!!!)

아컴맘님들,

제 동생이 제대로 된 상태로 돌아오게 하려면 제가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