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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없는 시모 오늘도 와서는 한마디 하고 갔네요.


BY 왕재수 2005-04-11

집에서 편하게 노브라에 나시입고 있는데, 오늘도 전화도 없이 와서는 문을 두드리대요. 그래서 잠시만요... 했더니... 기다리지도 못하고 계속 문두드리고, 부르고.

옷 입을 시간은 기다려줘야는거 아닌가요?

시모가 그렇게 편한 사이도 아니고.

저의 친정부모님 지나는 길에 들려도 전화 꼭 하시고 옵니다.

 

오셔서는... 신랑 이제 백수되었으니까 필요없는 물건들 다 빼야는거 아니냐고 하대요. 당신이 직접 말하지, 왜 저한테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꼬여서 어쩐지 모르지만 듣는 저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들이 그 자리 하나보고 10년이란 세월을 고생했는데, 안된다는 소리를 들은 것이 몇달이 지난 것도 아니고 이제 10일정도 지났는데... 그게 지금 와서 제게 할 말인가요? 아들에게 하루에 한 번 이상 통화하는 당신이 직접 아들에게 말하지... 왜 저한테 하는지도 모르겠고.

거기다가 울 집 물건들도 빼야는거 아니냐고 하대요. 울 집 물건들... 시모(같이 안 삽니다) 짐 빼면 짐 별로 없을 겁니다. 첨 결혼할때 당신 물건들은 빼기 싫다고 안빼고, 내가 빼니까 뭐라고 하셨으면서 이제와서 물건이 많다는 둥 어쩐다는 둥 하는 이유가 뭔지...

저도 시모 짐 중에서 필요없는 거 싹 버리고 싶네요. 한데 신랑이 못 버리게 해서 4년여동안 짊어지고 이러고 사는데...

오늘도 와서는 담 주말에 시댁오라네요. 지난 주말엔 뭐했니라고 묻더니, 담 주말엔 시댁오라네요. 시댁가면 또 속긁는 이야기만 들을게 뻔한데...

시댁없는 멀리로 이사가서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