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끼워진 단추는 내려 갈수록 짝도 맞지 않고
이상한 모습이 되어 버린다.
부부도 역시 마찬가지인거 같다.
애초부터 맞지 않는 부부.
원수처럼 으르렁 대면서
10년을 넘게 살아 왔다.
언제 부터인가 각방을 쓰면서
그러려니 하면서도 웃고 지나왔건만
이제는 나이가 먹으면서 이건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는것을
느꼈다.
마치 연예인이 사이좋은 위선의 사생활을
보여주듯이 말이다.
이건 아니다라고 몇번을 되뇌이면서
내 나이 49, 남편 51살이 되었다.
죽을때까지 무의미하게 살아가기엔
이 사람이나 나나 말없는 고통의 삶을 살고 있을 뿐이다.
남은 날들을 서로가 자유를 얻듯이
자유로울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다.
아이는 고1, 난 아이에게 지금까지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아
왔다.
아이를 위해 버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젠 나도 지치고 힘들다.
신경싸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모습은 웃고 있지만
마음은 먹구름이 끼어 있는것 처럼 어두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