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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아들 어찌해야 하나요(초1학년)


BY 못난엄마 2005-04-15

가슴이 답답하네요. 어디서 부터 말을해야 할지...

너무나 힘들게 하는 큰아이.. 예민하고 잘안먹어서 잘안크고 자기 표현 못하고

등등 하나도 수월하게 한게 없는것 같네요

친구들한테 먼저 가서 말도 못걸고 조금 덜 친한 친구다 생각하면 다가오는

친구피해 도망다니고 동네 어느누구를 만나도 인사 못하고 대답 못하고 으~~~

정말 얘기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근데 이놈이 집에서 지동생(여)하고 지엄마만 제일로 만만한가 봅니다

동생은 매일 울리고 안울면 울때까지 괴롭히고 요즘엔 주먹으로 때리기도 하고

근데 정말 아프거든요. 사내아이라 손힘이 좀 세드라구요

아무리 타일러도 안들어요 절대!  머리끝까지 스팀이 올라 소리를 지르면 겨우

변명하고 저에게 소리를 지르죠

아이 아빠가 좀 어렸을때 부터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무섭게 한 면도 있지만

정말 어느 아빠들 보다 제가 보기에도 평소에 잘해줍니다

저요? 저도 아이들과 재미난 농담도 잘하고 개그맨 흉내도 내면서 까불이 엄마처럼

놀아도 주고 때론 넘 말을 안들으면 매도 들고...

그러다 언제부턴가 아이가 자꾸 밖에서 바보같은 행동을 보여 너무 기를 죽였나 보다

생각해 전 대체적으로 말로 아이를 꾸짖고 심하게 혼내는건 아이 아빠한테 모두 전담

시켰죠 그러다보니 엄마가 더 만만해 보였겠죠

 

오늘아침 여느날처럼 동생을 계속 울리는데 그소리도 듣기싫고 화도 나고

쟨 왜 저리 동생의 울음소리를 좋아할까... 싶어 소리지르고 야단치니

주먹으로 배를 때리며 발로 저를 막 차는게 아니겠어요

어제도 동네 슈퍼에서 동네 아줌마들 보는데서 그러길래 저녁에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심하게 야단을 쳤는데 또 그런행동을 하길래 전 순간 참을수가 없어 학교가는 아이를,

들고 있던 동생 유치원 가방으로 몇대를 때렸습니다

 

울고 불고 난리가 났죠  둘째아이는 더 놀랬는지 엄마 오빠때리지 마 하며 현관에서

울고 이놈아는 왜 때려 하며 소리소리 지르고.. 그리곤 막 둘째를 데리고 나오려 하니

제 손에서 동생 가방을 뺏더니 그가방으로 제 얼굴을 향해서 몇번을 때리려 시도를 하다

드뎌 두번째 제가 맞았습니다

그순간 제가 어땠겠습니까? 그다음은 아... 정말 생각하기도 싫네요

 

3시면 아들놈이 집에 오는데 휴... 아직도 마음이 찹찹합니다

어찌해야 하는지... 어떻게 엄마의 머리를  때린다는 생각을 했을까..

밖에서는 대답한번 제대로 소리내서 못하면서 어찌 세상에서 가장 믿어야 할 엄마

라는 존재를 그리 발밑의 껌으로 밖에 취급을 하지 않을까

무엇이 문제인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가끔씩 이렇게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있을때마다 애아빠한테

하소연을 하고 위안을 삼기도 했는데 오늘은 그러데요 이따 가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무섭게 아이를 다루는걸 원치는 않지만 그냥 넘어갈수도 없고...

 

초등1학년생(남)을 두고계신 어머니들!

어떻게들 하고 계신가요. 말로만 아이를 타이르시나요?

아님 매를 드시나요. 아니 가끔은 들기고 하시겠죠 저처럼.

이런 아이 어찌해야 할까요

작은  의견이라도 올려주세요 지금은 아무의견이라도 위안이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