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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BY 철 없는 아내?? 2005-04-16

전 30대 중반에 들어선 결혼10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을 하늘인줄 알고 남편 말이면 뭐 든지 다 법으로 여기며 살아왔었지요.

남편을 사랑하고 남편을 위해 밥하고 애들 키우는걸 행복해 했구요.

얼마전이었답니다.

남편친구들이 모여서 만든 계가 있는대.1박2일로 가는 그런 모임입니다.

부인들과도 언니 동생 못하는 말 없이 편하게 지내는 그런사이구요.

근대 몇일전에 사건이 터졌네요.

그날 계모임을 경주에 콘도를 잡고 했었는대....

훌라를 치고 있다던 남자들이 노래방을 가서 여자를 불러서 놀았다는겁니다.

남편들끼리 절대 비밀로 하자고 하구 간거라네요.

근대 우연찮게 제가 알게 됐답니다.(제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부인중에)

남편 절대로 그런적 없다고 하다가 누구 남편이 얘기했다고 하니 그때거야 갔었답니다.

여자 두명 불러서 놀았다네요.

우리 여기는 지방이라 노래방 도우미가 다 아줌만대 거긴 아가씨더랍니다.

그래서 엉덩이도 만지고 기타등등...싱싱해서 좋았대요.

전 제 남편은 그런짓 안 하고 사는 줄 알았어요.

여자라고는 저만 아는줄 알고 살았네요.

노래방 도우미들이 와도 손 하나 안댈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다른남자 손길을 싫어 하듯이요.

전 남편을 이해할수도 없읍니다.아니 신뢰마져도 깨어집니다.

티비에서나 보던 일들을 남편이 하고 있다는거...

그런 그 더러운 여자들 만진 손으로 집에 들어와 우리 아이들을 만지고 절 만진다는거 이해가 안됍니다.

회사 동료들과 갔던자리라면 또 말이 틀려지겠네요.

하지만 부인들이 다들 있는 그런 자리에 부인들을 두고 다른 여자를 불러서 놀았다는 자체가 너무 속이 상합니다.

엉덩이가 탱글탱글하더라나요?가슴도 탱탱 하더랍니다.

전 이런 남편 이해가 안됍니다.

아내들까지 속여가면 그렇게 그런 자리를 만들었어야 했는지...

다른 부인들은 이거 모릅니다.

제가 이 사실 소문 내면 이혼이라도 할것 같은 분위깁니다.

전 지금 손 발이 떨리고 밥도 못 먹겠구...

남편이 짐승처럼 보입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제가 너무 철이 없는건가요?

한국 남편들 힘든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아내들까지 대동하고 그 먼 타지까지 갔으면 적어도 예의라는건 지켜줘야되는거 아닌가요?

아줌마들...

제가 너무 속이 좁은겁니까?제발 제가 이상한 여자인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