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청소하기 좋은 시간이다.
너무 어둡지도않고 적당히 어질러 놓은 집안,,,,
아이는 연신 내눈치를 보며 웃어보라 한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웃어보여 준다.
"기분이 좋은가 보네,,내가 어질러 놔서 미안해"
"아냐..이러구 놀지 어떻게 놀겠니,,원래 어질면서 노는거야 "....부글부글
오늘은 물까지 바닥에 쏟아놓고 뭔짓을 한건지.
6개월을 유치원폭력(?)에 시달려서
아이는 지또래만 보면 기겁을한다. 무심한 엄마였다.
유치원선생은 거의 매일 죄송하다는 전화를 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아이는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아 버렸다.
집에서 놀아라....실컷
언젠간 국어도 읽을수 있을꺼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너 하고싶은것 많이 해라.
나도 한깔끔 했었는데
이젠 대강대충이다. 이방을 치우고 있으면 딴방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저녀석
거기다 내 눈치는 왜그리 보는건지,,,,,슬프다.
장난감 하나치우면 열이 확 오른다, 또 하나를 잡고 통에넣고 등에선 식은땀이난다.
피아노 밑에 뿌옇게 앉은먼지를 보니 또 화가 난다...
청소기로 어디어디를 청소해야지 생각만하는데 한시간이다.
설거지는 또,,,
이렇게 주절주절 거리고싶어서 컴앞에 앉았다...
오늘도 난 화를참으며 청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