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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가지고 어떻게 한달을 살란말인가?


BY 속상해 2005-04-19

애들이 중고등학생이다.  한달에 시댁에 40만원씩 보내고 있어서  월급타면 200만원 남는다

그래서 적금도  보험말고는 못하고 있다.     애들 학원도 겨우 보내고   있고  적금도 못하고 노후준비도 못하고 있는데  남편은 막무가네다.  여태까지는 내가 조금이라도 벌어서 살림에 보탰다.  하지만 남편이 나한테 너무 무심하고  내가 돈 버는게 당연한걸로  생각하기에 그만 두어 버렸다.    인생을 얼마나 산다고  아둥바둥 날 희생하며 살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다시는 돈 벌 생각이 없다.   그런데 200만원 가지고 아이들 키우면서 살려니   한달이 벅차다.  시댁에 생활비 보내느라 애들 학원도 제대로 못보내고  먹는것도 그렇고  저축도 못하는것이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  차라리 시어머니를 모시자고 했다.  그런데 다들 싫다고 한다.  그러면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시어머니는 아직 젊어서(65세) 앞으로 20년은 거뜬이 사실텐데 그때까지 계속 생떼같은 내 돈 보내란 말인가?   이러다 나는 늙으면 노후 준비도 못했는데 또 내 자식에게 손 벌린란 말인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가난이 대물림 되는게 싫어서  아이들에겐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어쩔수 없는 현실 미쳐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