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들어와 글을 남기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 혹은 따끔한 채찍질도 받으며
생활을 해 나갑니다.
결혼생활 얘기 들으면 전부 드라마 한편 내지는 책 한권은 쓴다고 하지만
저 역시 만만치 않은 결혼 4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첫아이를 임신해서 큰형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우울증(자살)으로요...
다음해 아주버님이 위암으로 돌아가셨고요.
그다음해 둘째 아주버님이 백혈병 7년차를 못넘기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집안이 풍비박산이죠?
사실 어머님은 재혼이셨고 어머님이 재가 하셔서 큰시누, 남편, 아래시누를 낳고
위에 형제와는 배다른 형제였어요. 하지만 전 상견례 하는 날까지 그 사실을 몰랐고
큰형님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죠.
사실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는데 외아들에 시누가 셋이나 된다고 친정엄마가
보따리 사들고 말려서 그 사람과 헤어지고 소개로 만난 사람이 제 남편입니다.
그때 당시 나이도 차고 남편직장이 준공무원쯤 되고 성실할것 같아서 다른 조건
크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저희 친정도 그리 좋은 집안이 아니었기에 사람 하나 확실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산이었죠. 결혼 해서 알았습니다. 집안이 왜그리 중요한지 왜 집안집안 하는지...
전 맏이 아닌 맏이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사도 할아버지 할머니 큰어머니 제사에
아버님 제사까지 ... 전 큰어머니 제사는 못지내겠다고 했죠.
아직 둘째 형님도 계신데... 하지만 둘째형님도 자기 시어머니 제사를 저에게 떠밀더군요.
남편이 없으니 배째라식이더라구요.
저 이제 33이고 큰애 어린이집 올해부터 다니고 둘째 18개월 조그만한 전세집에
살면서 저축도 제대로 못하고 나날이 살아가는것이 이제 지치고 힘에 부대낍니다.
맏이는 어떻게 살아가나요?
5월도 어버이날 어린이날, 친정아버지 생신, 큰고모님 칠순, 애아빠선배 돌, 제사 2번
5촌 결혼식 미쳐버리겠습니다.
막내가 맏이 노릇하는것도 미치겠고 빚내서 집안 대소사 쫓아다니는것도 싫습니다.
어머님이 73세인데 혼자 사십니다. 제가 언젠가는 모셔야겠지요.
좀 악한 마음이지만 빨리 합쳐서 어린이집 갔다오는 애들 밥이라도 챙겨주고
전 일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근데 어머님이 싫다고 하십니다. 따로 사는게 서로 편하다고...
작년까지만 해도 친구들 아파트 평수 넓혀가고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가 프리미엄이
4천 5천 붙었다. 시댁에서 집사라고 1억을 보태준다고 해도
부러웠지만 속상했지만 애들 잘 키우고 열심히 살림살면서 저도 빛 볼날이 있으리라
기대했었는데....
점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집안대대로 암으로 돌아가셨으니 남편 건강도 걱정되고
요즘은 남편이 없을때 제가 뭘해서 두아이를 키울까 엉뚱한 걱정도 하게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힘으로 전문대 졸업하고 생활력 하나 강하고 세상에 두려울게
없었는데 집에서 한 5년 썩으니 이젠 자신감 은 온데 간데없고
자꾸 삶이 두렵습니다. 어떤분은 100만원으로생활하고 200받으면 100은 저축하겠다고
하시던데 저도 신랑이 200 갔다 주는데 남는게 없습니다.
큰애 어린이집 173000원 가베 40000 들어가는게 교육비 다고 보험 좀 넣고 공과금 조금
내고 남편용돈에 시어머님 용돈 생활비 등등
이달엔 1년을 별러 디카을 샀더니 할부 3개월했느데도 허리가 휘어집니다.
친구들 아직 사회생활을 하는 애들은 200 받는다 상담실장돼서 250받는다 하고
자랑아닌 자랑하는데 ...
전 나가봐야 경리자리 100 받으면 많이 받겠죠?
이젠 남 밑에 들어가는것도 나이가 있으니 못하겠네요.
요즘 컴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나 따까 아님 조그만 가게
라도 얻어 장사라도 하까 것도 아님 애들 맡기고 돈벌러 다니까
생각이 많아서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선 안돼는데 준비한것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제사신이 미치도록 싫습니다.
그리고 빛도 안보입니다.
힘좀 주세요. 맘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