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올해 37이 되었습니다.
올해 5살된 아들녀석 하나 있습니다.
결혼하면서 뭐가 이리 꼬이는지 직장도 그렇구 사는것도 그렇구...
그나마 하나있는 아들녀석이라도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기는 하네요..
결혼전에는 저 자신이나 집안 식구들이나 그냥 평범한 생활이였던거 같습니다.
근데... 결혼하면서 부터는 뭐가 이리도 꼬이는지 되는일이 없네요..
친구들은 나름대로 술술 풀리는거 같은데.. 전 뭐이리 되는 일이 없는지..
친정은 순탄합니다.. 근데 울 신랑이나 시댁이나 결혼초나 지금이나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첨에는 신랑하고 시댁하고 때문에 내가 되는 일이 없다 생각했는데.
6년이란 세월을 지내면서 제 자신을 자학하게 되더군요.
내가 뭘 잘 못해서 그런가.. 막말로 내가 재수 옴 붙어서 그런가...
내가 그리 지은 죄가 많은가..
이놈에 남편은 결혼초부터 지금까지도 돈 문제로 속썩이구
이놈에 시댁은 돈 들어갈 일이 천지구... 울 신랑 외아들이라 모른척하기도
힘들구... 요즘엔 남편 혼자 벌이로는 살기 힘드네요..
동창모임이나 친한친구 모임에 참석 않한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동창모임에 나가면 내 자신이 넘 초라해 보이고 비교하고 남편이나 저나 한없이
모자라 보이고.. 동창모임에 한번 나가면 근 한달은 기분이 우울하더라구요..
친정엄마 요즘은 저한테 맞벌이 하라고 종용하시는데..
사실........ 저 돈 벌러 나가기 정말 싫거든요 ㅠㅠ
현실을 바라보면 뭐라도 해야하는데..
고등학교(실업계) 나와서 19살부터 32살까지 쭈우욱 한번도 쉰적 없이 근 13년을
직장생활 했습니다. 정말 쉬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그때는 그럴수 없는 형편이라서..
그때는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매일 아침마다 드는 생각이 있었죠..
"정말 지겹다 그만 두고 싶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다녔네요..
아이 가지면서 입덧이 심해서 쉬는 계기가 된거죠..
지금은 아이랑 집에서 생활하는게 지겹다거나 그렇치는 않아요
오히려 행복하다고 할까? 물론 경제적인게 걸리지만..
제가 지금 직장을 구할려해도 고졸에 실업계출신 나이도 많어 얼라도 있는
아줌마를 써 주는데도 없고.. 솔직히 자신감 상실...
식당에는 퇴근시간이 넘 늦고.. 얼라땜시 ...
부업도 해봤지만 시간만 잡아먹고 돈은 않되더군요...
말 그대로 부업입니다. 남편은 내가 식당일이라고 하고 싶다 넌지시 던져보면
내가 노력할께 그냥 집에 있으라 하는데.. 속마음은 아니겠죠.
봄날.. 날씨는 정말 쥑이는데.. 앞날을 생각하니 소름이 쫘아아악...
정신차려라 정신차려라 생각하고 다시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정신차려보면 현실이 보이고..
제 자신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봄날 하늘 하늘 흔들리는 개나리를 보면 더 심난하네요..
제가 봄을 심하게 타거든요.. 꼭 미친뇬 널띠듯이.. 그런거 있잖아요..
심난한 봄날에 한탄이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