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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쳐 먹는 기생충.............


BY 억울녀 2005-04-24

오전에 말다툼후 신랑입에서 나온말...

"맨날 밥 만 쳐 먹는 기생충 같은것이.........."

그래도 한그릇 꾸역꾸역 다 먹었다.

하지만 하루종일 울고난 지금..........더 분하고 상처가 깊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큰애가 닦아준다.

작은애는 엄마도 운다고 신기해 하고........

 

지금 다시 자판을 두드리는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

어쩌다가 내가 저런 인간한테서 저런 말까지 듣게 되었는지.....

저 인간이 밉다기보단 내 자신이 한심하고 넘 불쌍하고........

 

내 가슴에는 대못땜에 피 눈물이 나는데....저 인간은 하루종일 거실에서

티비보고, 자고, 통닭시켜먹고............

 

오늘 처음으로 내 입에서 이혼이란 말이 나왔다.

일종의 선전포고인데, 저 인간은 그걸 알런지 모르겠다.

내가 맘 약한것을 알고서는 전혀 미동도 없지싶다

 

98년 4월 결혼

2000년 2월 큰애 출산때까지 일하고 전업주부 시작

지금 작은애 4살.........

그 사이 집도 사고 그래도 난 열심히 알뜰히 살았건만,

지금 난 기생충 밖에 되지 못한다.

작년 겨울부터 잦은 싸움이 있었지만, 이런 생각과 말을 함부로 할줄은 몰랏다.

아들 둘 키우고,

지 퇴근하고 오면 손하는 까딱안하게 모든 집안일을 나혼자 처리하고

시댁에도 잘은 못해도 욕 안먹을 정도로하고,

 

 

이런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난 도저히 용납이 않된다.

 

이 인간이 내 앞에서 싹싹 빌도록 도와 주세요

힘을 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