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있는데요 정말 정겹게 제게 다가오고 많은 것을 알려주고 그랬어요
그래서 유난히 더 많이 따르고 속내도 털고 했어요
하루 이틀 한달 두달 한해 두해 조금씩 느끼긴 했는데 그냥 그런거겠지 하고 지나갔어요
근데 이젠 너무 너무 싫어서 미칠꺼 같아요무얼 시작하려 하면 이렇게 말하곤 해요
그거하다 망한사람 한둘 아니래
그거 엄청 힘들대
누구엄만 성격이 급해서 잘 할까 몰라
하지만 꼼꼼하니 잘 할꺼야
이거 칭찬입니까? 비판입니까? 늘 이런식이였어요
뭘 사려고 하면 어느제품이 좋고 그 제품은 안좋아 그거 누가 써 봤는데 아니래
우리애 뭘 하려고 하면 우리애는 그거 안해도 괜찮던데 그런거 꼭 해야하나 뭐 굳이 해야 한다면 하긴 해야지
제가 시댁에 어떻게 하면 부모님껜 그렇게 하면 안돼 젊은 사람 입장만 생각하면 쓰나 하지만 누구 엄만 요즘 사람 답지 않게 잘하긴 하더라
애 아빠 흉좀 보면 일년 365일 울어먹어요
누구 아빠 요즘도 그래? 인상이 어떤게 고집있고 귀 얇겠어 평생 못 고칠껄 그러고 살아야지 내 친구중에 자기네 보다 더 한 사람 있는데 게도 평생 그러고 살아
뭐 말만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출발해서 나중엔 인정해주는 말투
첨엔 몰랐어요 근데 이런 얘길 귀에 못이 박히더니만 이젠 짜증으로 들리기 시작하고 있어요
아는건 왜 그렇게 많은지 뭐 한다 뭐 좋다 뭐가 괜찮다 어디가 좋다 금액은 얼마나
나열 할수가 없어요 본인은 모든 잘하고 시댁에 잘하고 친정에도 잘하고 아이들 교육
직장다니는 엄마치곤 잘한다고 본인은 요즘 사람 아니고 자기만한 사람 없다는 말투
역겨워요 이제는
입이라도 무거우면 좋겠는데 주위 사람들 한테 전부 얘길 건내서 힘들때 오히려 더 힘들게 하고
왜 남의 이야기 다른 사람한테 옮기는걸 그렇게 좋아하는지
그 언닌 좋아서 옮기는게 아니고 성격이 그래요 남들한테 다른 사람 문제를 아무렇치 않게 이야기 하면서 본인이 점수 다 맥이는 거예요
누구는 남편이 그래서 정말 누가 힘들겠어 그 성격 절대 못 고치는데 어쩌냐
그러면서 그 사람 걱정하는 말투로 다른 사람한테 그 집의 문제를 전부 까발려요
또 나한테 와서 그 얘기 하고 다른 사람한테 가서 내 문제 얘기하고
근데 중요한건 그 얘기를 건내면서 엄청 생각해주는 척 하면서 건낸다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엔 그게 말 돌리는줄 모르고 듣고 그래그래 하면서 맞 장구 쳐주다가
나중에 가서 알게된다는 거예요
한두번이 아니예요 모든 사람의 고민을 부정으로 해석해서 모든 사람들한테 얘길 돌리는 거예요
겉으로는 다 이해하고 맘 넓은척 다 하지만 아니라는거죠
그 집도 문제가 많아요
빚도있고 40중반이 넘어서도 자리도 못 잡고 형제들도 문제덩어리에 그 집 애들 난리도 아니예요
경우없고 정신사납고 양보할줄 모르고 예의없고
말하자면 끝이없고 본인 스스로도 단점이 있고 잘 하지 못하면서
왜 객관적인 입장 들먹이면서 남한테 도움을 주는 척 하고 상처를 주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처음엔 쓴 소리라도 나 위해서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쓴 소리가 아니고
그 언니의 성격이였어요
지금은 그간 쌓은 정 때문에 외면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처럼 지내기는 싫고
어떻게 해야 제가 정당한 선에서 줄을 긋고 지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