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4년!
친정 아버지 너무도 엄하셔셔 결혼 하면 벗어날줄 알고 눈썹이 휘날리게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말았다. 상견례때 우리 시모 서로 정도 들어야 하고 가풍도
익혀야 하니 1년은 데리고 산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지금14년동안 산다.
울 친정 부모 사기라고 난리라도 치고 싶었지만 참으셨다.
맞벌이라 예의상 첫 월급 가지고 갔더니 신랑 월급은 시모가 관리하고 내 월급은 알뜰하게
아껴 쓰라신다. 이제 직장에서 손 놓으니 나보고 관리 하라더라. 결혼 14년 만에 남편 월급
통장 만져 보았다.결혼 6개월 만에 임신이라는 것을 했다. 쌍둥이 임신! 한번에 예쁜 아이 둘
이 생긴다고 친정 식구들과 남편 넘 좋아했다.그런데 울 시부모 그 옛날 쌍둥이 키우다가 하
나가 약하게 태어나 살다가 죽었다고 우리집은 쌍둥이 안되니 당장 지우란다. 울 시누이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오면 득달 같이 달려 들며 애 빨리 안지우고 미련한 짓 한다고 허구헛
날 지랄이었다. 낳는다고 고집부리던중 이틀뒤 한 밤중에 푹 자다가 침대가 넘 뜨거운것
같아 일어나보니 침대가 피바다였다. 아이가 유산이 된것이다. 정말 넘 많이 울었다. 뱃속에
잘자라라고 고사를 지내도 약한 자궁이라 불안했는데 없어지라고 지랄을 하는데 잘 붙어 있
을 턱이 있게나? 그 후로 4번의 자연 유산만에 지금 큰아이를 낳았다.정말 시댁 식구들 보는
것이 넘 싫었다. 울 시누이 사업이 부도가 났는데 같이 사는 우리와는 아무 의논도 없이 짐
싸들고 자기 남편과 아이들 앞세우고 엄청 당당하게 우리집에서 2년을 살다 갔다. 우리 시댁
특징이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의논이라는 것도 없이 늘 자기들끼리 저지르고 만다. 지금은
20살이 된 시누이 아들이 아이들 방 하나를 6개월째 차지 하고 있다,. 연예인 되는 것이 꿈
이라고 소위 "배용준 다이어트"를 6개월째 하고 있는데 먹는것과,휴대폰 ,비디오 대여료,인
터넷 사용료까지 50만원이 한달에 들어간다. 울 시모 넘 힘들다고 말하니 형제끼리 돈 가지
그러면 안된다고 7월에 자기집에 내려가니 그 때까지 참으라고 한다.그래서 울 아이둘 7월까
지 사교육을 일시 정지 했다. 남편이 해도 너무 한다고 액션을 취한것이다. 아이들 속타는 부
모맘 모르고 아무것도 안해서 좋다고 난리다.철없는 것들....
분명 결혼은 남편과 했는데 남편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라고는 밤에 잠자러 이불속으로 들어
갈때 뿐이다. 그야 말로 남편 퇴근전까진 시부모 병 수발에, 뒷치닥거리에,조카 다이어트 식
품 사러 하루에 한번은 대형 마트에 다녀와야 한다.(늘 신선한 과일과 야채,저지방우유2리터
터,계란 1판, 곡물 식빵 1봉지,땅콩버터,딸기쨈)
이젠 정말 울 식구들끼리 살고 싶다. 이러면 안된다고 친정 엄마 말리시는데.. 갈 사람들은
빨리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