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신 3개월이 막 지난 예비맘입니다.
결혼한지는..4개월이 조금 넘었구요.
예정일은 11월 6일인데...초산때는 예정일이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죠?
저는 결혼 전부터 생리가 불규칙했던 편이라...
예정일보다 좀 당겨 낳지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어제 시어머니께서 이러시는 겁니다.
11월 6일날 예약 할 수 있는거냐고..
저는 처음에 무슨 소린가 싶었습니다.
시어머니...태어나지도 않은 아이 사주를 뽑으셨나봅니다.
11월 6일 오전 8시 반...
그 시간에 아일 낳아야 아이 사주가 좋다면서..
그날 맞춰서 배째라...(원래 말투가 이러십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몇 주전에도 비슷한 말씀은 하셨는데..전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아이가 일찍 나오면 어떻해요..어머니..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못나오게 틀어막아야지..라고 하시더군요.
농담처럼 넘겼는데..오늘은 아주 정색을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게 다 저를 위한 거라 하십니다.
아이 사주가 좋으면 부모가 편하다고..
남편이 잘된것도 다 사주를 잘 타고 났기때문이라면서요.
저희 친정 엄마도 철학관 가시긴하지만..시어머니처럼 절대적으로 의존하진 않습니다.
저 결혼 전에 궁합 보는 정도..그것도 참고만 했지..연연하진 않았구요.
그런데 시어머니는..철학관 가시는걸 밥먹듯 즐겨하시는 듯합니다.
바위마다 귀신이 있다는둥..내림굿을 보러가신다는 둥..
나이나 많으시면 몰라..저희 엄마라 똑같이 50대 초반이신데..
아무튼 저는 자연분만 하겠다고..말씀드렸어요.
제왕절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일때..아기나 제가 위험할때 이외엔 전혀..
어쩔수없이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택일을 받아오셨다면 수긍할 수도 있지만..
이제 3개월 된 저에게..사주팔자 좋은 아이 낳자고,.
11월 6일 오전 8시반에..배째라라고 말씀하신건..저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전 정말 수술하기 싫어요. 제왕절개하면 다음 아이도 제왕절개 할 확률이 높잖아요.
시어머니..진통도 안하니 너도 좋은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신랑도 수술 반대 입장이구요.
저희 부모님도 반대하실 게 분명합니다. 엄마가 마음 아파할까봐 차마 이 얘긴 못할거같아요
계속 우기시면 어쩌죠.
주말마다 시댁에 밥먹으러 가는데..생각해보니
저런 비슷한 말씀 계속 해오셨거든요. 처음엔 농담인줄 알았죠.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하루종일 두통에 아랫배까지 단단해진 것 같구요.
아이한테 이러면 안좋은데..정말 심란합니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