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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삥뜯는 아이'...


BY 대한아줌마 2005-05-14

 

어제 우리 딸이(중2) 친구 생일 이라

선물 산다면 학원을 가면서 만원을 가지고 나갔다.

한데

학원 가는길에 고딩 언니들 한테

삥 뜯겨다면 울먹인다.

 

벌써 세번째다.

초딩때도 그 사람 많은

남포동 롯데리아에서 천원을 빼겼고

또 언젠가도 길에서 오백원을 빼겼다.

 

해서 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럴때 어떻게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지

엄마로서 헷갈린다.

 

의협심을 걸어 남의 돈을 가지고 가는것

'나쁜것이니 죽어도 주지 마라' 고 가리키 기엔

요즘 아이들이 너무 무섭고

그렇다고 먹고 떨어지라는 심사로

주라고 하기는 그런 아이들의 행동이 정당하 되는것 같고,

내 자신을 포함해 내 자식들도 비굴한 약자 같아

싫기도 하다

 

 

 

매번 이런 이야기 들을때 마다.

시간이 밤도 아니고 밝은 햇살 아래의 시간이고.

사람들의 인적도 뜸한 곳도 아니고

그래도 부산에선 중심지라고 하는

남포동 인데

 

'아니 사람들도 지나다닐텐데 이모 삼촌 하면

아는척 좀 하지 '

이렇게 말하니

분위기를 말해준다.

 

고등학교 언니들 세명이

지나가는 우리딸의 팔을 잡고선

"저 잠깐만 따라 올래요"

해서 안 따라 가니

언니 세명이 한꺼번에 나와

"잘 알텐데 안 올래"

하면서 데리고 간데가

카페 들어가는 컴컴한 입구

 

그런 분위기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삼촌 이모하면서 S.O.S를 칠 수 는절대 없다고 하면

"엄마가 한번 당해봐 야 그런 말을 안 할텐데"

하면 도리어 역정이다.

 

언젠가 이런 일로

요즘 아이들 한테(고딩 남학생,)

이야기 하니 그럴땐 그냥 주라고 한다.

괜히 빼다가 맞기라도 하면 손해고..

지가가는 사람들 한테 S.O.S 치다.

도와 주는 사람도 없지만,

괜히 들키면 더 죽도록 맞는다고..

 

 

울먹이는 아이를 보니 신경질도 난다.

그렇다고 24시간 따라 다닐 수도 없고

 

가지고 다니던 MP3는 빼기지 않는게 다행이다.

하면 위로 아닌 위로를 해보지만,

여엉 기분은 찜찜하다.

 

도대체 왜 이런가??

도둑질 보다 더한 강도질 수준의 삥 뜯는일

그것도 한참 밝고 순수해야 할 우리들의

아이들이 자기보다의 약자라는 이유로

분위기 잡아가면서 빼은 그돈으로

도대체  즐기면 얼마나 즐거울까?

 

그 아이들의 부모는 알기나 할까

자기의 아이가 그렇게 생활 한다는 것을

 

여러 모로 찹찹 하기도 하지만

내 딸들에게도 여전히 그럴때

그냥 주라고 알이켜 주는 내 자신도 왠지

초라 하기만 하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음과양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 밝고 순수해야 우리들의아이들은

이런일 절대 겪지 않고 컸어면 좋겠다는

마음은 나 혼자의 마음인가 ?

 

여러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