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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분들께 여쭙니다 남편 냅두고 울만 저녁먹은게 잘못한걸까요?


BY 몬순이 2005-05-14

울 남편이 꼬질꼬질하여 삐지면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말을 안합니다.

 

올해 8년차 주부인데요 삐지는 성격땜시 맘고생 엄청 했습니다

 

화통한 남편들은 화를 팍~~냈다가  금방삭힌다던데  울남편은 기본이 일주일

 

길면 이주일... 갑갑해서 못살아 먹겠어요.

 

분명 남편 잘못인데 말을 희한하게 돌려 항상 너 땜시 내가 화가났다로 마무리 되거든요

 

첨엔 눈물로  화해했고  좀 시간이 지나면서   화해라기 보담 짧은 세월 웃으면서 살자고

 

편지를 썼어요

 

근데 맨날 나만하니깐 싫어서  요즘은 핸폰 문자로맛나는 안주 해 놓을테니 빨랑와~~

 

그러는데.  이번엔 내가 남편의 그 응석(?)을 받아주는 그릇의 용량이 넘쳤는지

 

아님 간땡이가 분건지 !!!

 

남편이 허리 디스크로 일주일에 한번은 수술할까 할정도로 아픈데  얼마전에 부득이한

 

사고로 어깨뼈 끝에 골절이 생겼어요

 

부득이한 사고라 이왕 다친것 눈감고 넘어갔어요

 

근데 4주째 뼈가 붙었는지x-ray를 찍어본다고 하루 월차를 낼거라기에

 

수긍을 하였어요.  근데 이 화상이 월차낸전날 동료들과 5시 퇴근후 새벽2시까지

 

장차9시간을 술먹다 왔네요

 

평소에 아이들 데리고 어디 가자하면 오만상 다 쓰가면서 허리아프다고 징징대던

 

사람이 유독 술자리는 에너지가 철철 넘치거든요

 

수요일 진땅 술먹고 월차낸 목요일 왠종일 자길래 제가 남편 뒷통수에다

 

"내가 여기저기 당신체면 안깍일려고 운동하다 다쳤다(어깨골절)고 하니 당신마저 글케

 

생각하고 있나 적어도 아이들과 나한테 미안함이 있다면 어제처럼 글케 못하지 않나

 

허리도 수술소리 하기전에 운동해서 허리근력도 키우고 할수있는데로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안되면 최후로 수술을 해야하지 않나"쏘아 버렸어요

 

마눌 고생한다고 입에 발린 소리만 하지 호프집 한번 안데리고 갔고 소줏집 한번 안데려 가주더라구요.

 

근데 목요일 종일 자고 금요일 또 술먹고 12시 넘어 왔더라구요

 

오늘 점심먹고 딸 시켜 "아빠 저녁에 불고기 먹으러 @돈에 자가"해라고 시켰어요

 

1차 통보를 해서 별걱정 안하고 있었거든요

 

저녁시간이 됐길래 아빠 밥 먹으러 가요 면서 울딸이4번정도

 

말했어요  근데 이 삐돌이남편이 기어이 안간다 하길래 첨으로 아이들과 나만 밥먹으러 가게 되었어요

 

그냥 눌러 앉아  집에서 밥먹을까 하다  오기가 생겨 니 말안하면 십년이 되도 나도 안한다

 

싶어 매정하게 현관을 나섰어요

 

실컷 고기먹고 오니 삐돌이 라면에 소주 두병을 먹었더라구요

 

맘 한편은 내가 이러면 안되지 싶다가  당신은 밖에 가서 맛난거에 음주가무까지

 

즐길낀데 싶어 냅두었어요

 

삐져도 마눌한테만 그라면 되지 굳이 아이들한테도 그래야 되는지

 

울딸이 여시라 엄마 아빠 말안하는것보고 지나름대로 아빠 꼬드겨서 같이 갈라고 아빠~~~

 

함서 4번을 청하는데  글고 마눌의 말을 아이를 통해 들었으면  고깃집에서

 

한잔하고 풀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되는지..

 

삐돌이 삐돌이 아유!!!징글혀.

 

오늘 쉬는날인데도 집에서 종일 컴만 하네요

 

자기가 아이들을 내치기깐 아이들도 아빠한테 말안하고 나 말안하고

 

삐돌이 오늘 울집에서 철저히 왕따됐어요..자업자득이지요.

 

이렇게 적어면서도 맘한구석은 편치가 않아요

 

이번에도 눈감고 내가 풀어줘야 하나 아님 그냥 길들이기로들어가야 하나요

 

선배님들 울 남편처럼 삐돌이 고치는 슈퍼 강력처방전(??)없나요.

 

결혼할때 부부는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절대 각방쓰면 안된다더니 삐지면 쇼파가

 

삐돌이 침대에요. 어제도 오늘도 화해안되면 낼도  에구에구 징그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