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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분들과 잘 지내는 방법 없나요?


BY 반새댁반아짐 2005-05-17

동네 할머니들이 사소하게 괴롭혀요. ㅠ.ㅠ

 

결혼한지 일년 되었고요.(33세)

시어머니(삼 년 전 돌아가심...80 다되셨음)께서 30년 사신 집에

아래층 세주고

저흰 2층에서 신랑과 단둘이 살아요.

골목엔 전부다 할머니들만!!!    사십니다.

다들 몇십년 씩 사신 분들이고요. 

시골 아님.

신랑, 저 인사성 밝구요.

떡이나 음식도 자주 아래층, 옆집에 꼭 드립니다.

옆집 할머니만 제게 무척 잘해주세요.

(귀가 거의 안들리셔서 대화는 불가능)

 

신혼 살림 들여오면서 돌아가신 어머니 짐(트럭 5번 옴)을 다 버린것 때문에 그럴까요?

저 지나가면 동네 할머니들이 큰 목소리로 그래요. 

나도 죽으면 내 짐 우리 며느리가 싹 다버리겠지?

(26년전 환갑잔치때 쓰셨던 일회용 접시도 안버리시고 

공장 기계같은 그런 것들이 엄청 많았어요.)

 

옥상을 안빌려줘서 일까요?

옥상에 큰 화단이 있는데, 거기에 텃밭을 가꾸고 고추도 널고 등등 하고 싶대요.

대문 좀 잠그지 말고 살래요. 볼때마다 답답하시대요.

어머니 계실땐 대문 안잠궈서 맘대로 들어오셨다구요. 

아래 위층 둘 다 밤 12시까지 혼자 있어요.

얼마전 옆옆집에도 도둑 들었기도 하고요.

 

집 뒤 길 건너에 큰 감나무가 있는데

저희 집까지 가지가 뻗어 있어요.

감 딸때나 손 볼때

말도 없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다리 대고 

몰래 담넘어 들어오셔서

2층 베란다에서 작업하세요.

담부턴 대문으로 들어오시라 웃으며 말씀드리니 인상 쓰십니다.

첨엔 혼자 있다가 어찌나 놀랬던지요.

 

친정엄마 오셔서 마당에 저랑 같이 있는거 보시고는 

앞 집 할머니가 갑자기 들어오셨어요

자기네 빌라 앞에 쓰레기를 검정봉투에 넣어 갖다버리지 말라고 하시네요.

뭔...소리요?

전 분리수거용쓰레기통 사서 

분리수거 방법 컬러복사해서 붙여놓고 삽니다. 

그런 사람이 뭔 쓰레기 무단 투기라니요?

아래층에서 새댁은 절대 그럴 사람 아니라고합니다.

 

지나가는 말로 그러시네요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할머니들이 고추 다듬거나 등등 하시다가

우리 집안이랑 옥상을 매일 바라보신다구요.

왜요?...기냥 구경...그리고 화단이 아까워서 그러시네요.

친정 엄마가 돈아까워 커텐 안한 니탓이라 하십니다.


페인트공사하고 골목 물청소 했더니

누가 요즘 대문앞 물청소 하냐고 뭐라 하시네요.

담날 보니 새로 페인트 칠한 벽쪽으로

다른 집 음식물쓰레기통이랑 

골목 하수구 막는 더러운 큰 합판을 들어서 옮겨 기대 놓으셨더군요.

 

오늘은 KT기사님이 우리집 앞에서 여러집으로 따갔지만 죽어버린 전화선정리 작업 하셨어요.

옥상에서 한 할머니가 악을 쓰시더군요.

왜 남의 선짜르냐구

죽은 선이라해도 소용 없어요.

기사아저씨가 넘 놀래서 저더러 선정리 끝날때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하시더군요

 

....등등 

 

엄마는 동네 노인네들이(옆집 할머니만 빼고) 원래 싸가지 없는 그런 사람들이라고 하세요.  

말 섞지말라 하세요.

 

문제는 돌아가신 시어머니 친구(신랑 말로는 그냥 동네 사람)들이시라

안면몰수하기도 힘들구...어쩌나요.

제게 시집살이나

뭐 가르치려 하시는건지요.

 

제가 넘 예민한건지

사소한 일들인데 매일 이러니 미치겠어요.

할머니들...제 신랑한텐 항상 웃는 낯이구

저한텐 무지 잔소리하세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친하게 지내고자 하는거 아녜요. 무난하게? 살고픈데 밖에 나가기가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