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가 유산을 두번이나 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요양을 핑계로 낯선 곳인 집에서만 있으려니
자꾸 시어머니와 부딪히게 되고 너무 힘드네요...
우린 어머니 신랑 저 이렇게 셋이서 살아요.
신랑은 아침에 아홉시경에 출근해서 열두시를 땡쳐야 들어오고
개인적으로 설계를 해서...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어머님이랑 단 둘이 있는데
너무 많이 힘듭니다.
돌파구로 헬스클럽에 등록도 하고 운동하러 갔다 돌아오면
왜이렇게 늦었냐 시며 시간을 재고 있는 것 같아 숨이 막힙니다.
그럼 전 운동 조금 더하고 대형 쇼핑센터 지하에서 지상매장까지
쭈욱 들러보고 일부러 더 늦게 들어 갑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없어서 이야기 할 상대도 없고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너무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제가 하던일이 조리사 였는데 일이 너무 힘들어서 유산된걸로
낙인 찍혀 있는 상태라 다시는 그쪽일을 못할 것 같고...
사무실에서 하는 일은 허락을 한다고 해서 찾아 보고 있는데
아줌마가 된 후 다시 취업을 하려니
더구나 같은 직종이 아닌 걸로 나이가 들어서 취직을 하려니
너무 너무 어렵더라구요...
내가 왜이렇게 살고 있느지 너무너무 서글퍼 집니다.
전 혼자서 밖에서 시간 때우려고 매일 밤 고민중입니다.
어머니랑 하루종일 같이 있는것도 재미없고
재미있는 일도 재미없는 일도 없는 것 같아요ㅗ
제 감정을 잃어 버린 듯한 삶이 된것 같아 너무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