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길게 말시키면 짜증이 난다
막내놈이 울면 돌지경이다.
아주 눈이 돌아가서 현기증이 날정도로 화가난다.
이젠 소리지를 힘도 없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막내17개월인데 몸무게 17키로다...아니18키로정도 될려나...
안을수가 없다.
미친듯이 울면 이젠 도망간다..울다 지치게.
지금도 10분이상을 날보며 운다..아빠한테는 오라고 해도 안간다.
뭐든 엄마랑만 하려고 한다..마마보이...욕나와..
못참겠다.. 다 지겹다.
왜 나만찾아 대는지..
하루종일 애들 먹을거챙기는것만 하다보면 오후7시가 넘어서 화가 폭발한다.
큰애는 여자앤데 뻑하면 울고...오줌안싸고 참는게 일과다.
그러다 옷에 싼다...7살이다.. 말대꾸에..잔소리 10번해도 개가 짖나...때리면 온갖 엄살로 도망다닌다.
1년전부터 아이가 미친애같이 되더니...이빨을 한번도 소리안지르고 닦은적이 없다.
씻는거 무지 싫어한다... 냄새나도록 안씻는다....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달래도 안한다.
때려야 울고불고 한다.. 그담에 왜 그랬냐며 따지길 몇시간..
병원상담을 해야할 정도가 아닌지...
아주 돌지경이다. 밥도 어른숟갈로 한숟갈먹고 문방구 군것질만 한다.
친구 자식들중에 이런애는 없다... 이상하다고만 한다.. 오줌을 왜참을까?
하도 피곤해서 걍 냅두면 하루에 소변 2번 볼까말까다..미치겠다.
안그럼 매번 윽박지르고 혼내야 화장실간다... 엄청나게 소변을 본다..
그동안 참고 있으면서 좋게말하면 안간다.... 화장실이 재래식도 아니고 ...정말 정신세계를 모르겠다.
슈퍼나 가야 웃는다. 그담엔 계속 트집잡아 말시키기... 대꾸도 하기 싫다.
아들도 넘 무거운 몸무게로 육체적으로 힘이드는데 딸이 정신적으로 하도 긁어대니
어쩔땐 다 뒤집어 엎어놓고 싶다.
죽으면 편할거 같다.
애들을 왜 낳아서 키우는지...이성이 있는 인간이 왜 이 미친짓을 하는건지....
애들하고 놀아줄때 너무 비위를 잘 맞춰서 놀아주었다.
큰애는 이제 둘째때문에 도저히 놀아줄수도 없고 아빠에게 맡기려고 하는데 당췌 아빠한테 가지를 않는다.
재미가 없어서이다. 아빠가 애들이뻐하고 자주 안아준다..나보다도 더..
근데도 싫다고 한마디로 지랄이다... 나처럼 잼있지 않아서이겠지.
내가 아무리 짜증내고 화내고 때려도 놀때 확실하게 잼있게 놀아주고 속속들이 기분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난 유머감각이 많다고 늘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남편은 유머감각은 커녕 잼있는 애기도 재미없게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암튼 모두 다 짜증이나서 ....도망치고 싶을뿐이다.
둘째놈의 식탐에 질렸고...무게에 질렸다. 4-5살 애들보다 더 크다.
숨통이 막히고 미치겠다.
어디든 취미활동을하고 싶다... 둘째는 내가 없으면 잠도 안잔다.
하루에도 3-4번씩 똥을 싸는데 그때마다 뒷물해주어야 한다...힘들어서 어지럽다.
남편이 낮엔 가게에 데구 5-6시간이나 봐주는데 집에 오면 다시 날 붙잡고 늘어지고..
밤이 깊어지면 나가자고 생난리....
난 애들 키우는 체질이 못되지 않나 싶다.
우울증 주부가 애들과 자살하는거 이해못했다.
하지만 욱하면 할수있다는 이해가 생기고 그 주부가 불쌍하게 생각된다.
담주에 한약방에가서 보약이나 지어먹어야겠다. 체력이 딸리니 더 짜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