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조부모가 다 계십니다. 건강하신 것만해도 고맙죠..
근데, 애들한테 바람넣어서 방방뛰게 만드는 걸 좋아하세요.
**에 가자~ 라든가, &&를 사줄게라든가,
그래놓고 가면, 사주면 좋은데...늘 안 가고, 안 사주고,
어딜 놀러가는 건 바빠서 힘들고..뭘 사준다는 건 애들이 잊어먹을때쯤 되서 사주고...
애들이 따라주질 못할 그런 약속을 왜 애들이랑 하는 걸까요?
예를 들면..울 애들 산에 올라가는 거 무지 좋아합니다. 교회신자는 아니지만 교회가서
기도하고, 맛난 거 먹고, 또래친구들이랑 노는 거 무지 좋아합니다.
근데, 새벽등산을 하러 가자고 전날 애를 방방 뛰게 하거나, 주일에 교회에서 뭘 하는데
울 애가 거기 가면 좋아할거라고 거기 같이 가자고 하거나...
새벽등산가자고 했음..새벽에 깨워서 가면 됩니다..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제가 교회를 안 다녀서 울 애를 신도로 만들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교회에 전혀 안 보내는 건 아니거든요...
아니 도대체 왜!!!
가자고 했음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되는 거잖아요.
같이 가자고 해놓고, 왜 당일이 되면 울 애들이 이러저러해서 못 가니까..
애들 몰래 나가는 거죠?
애들한테 들키면 들켰다고 하하호호 하면서....
그렇다고 조부모가 이거저거 하자고 애들 꼬실때, 제가 나서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면 (한적도 없지만) 분명 애들이 좋아하는 데 왜 파토를 놓느냐...애들은 애들대로 엄마는 나빠..이럴거에요.
그렇다고 냅두면..분명 조부모는 애들한테 거짓말하게 되는데..이러면 애들이 싫어하잖아요.
큰애는 벌써 눈치채고 조부모한테 뚱~해요..그럼 또 애가 왜 저러냐구 어른들이 뭐라하고...
<- 여태 이래왔어요. 큰애는 뚱~~, 조부모는 애가 왜 저러냐...
애들 델고 오지 말라는 얘긴가요? 저 어떻게 해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