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게 너무나 큰고민이 있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요.
저는 1년반전에 결혼한 31세의 주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결혼하고 처음 9개월정도 남편의 시어머니(홀어머니 60세)를 모시고
살다 지금은 따로 산지 4개월정도 되었는데요, 시어머니가 혼자살기 외로우니
벌써부터 같이 살자고 하십니다..
사실 시어머니에게는 근처에 출가한 딸과 역시 먼저 결혼하여 아이가 둘인
작은아들이 살고있거든요..저희는 좀 멀리 떨어져살고있구요..
저희 신랑이 결혼전까지 어머니랑 계속 살아서인지 어머니가
큰아들한테 유독 집착하시는거같아요.
근데 제가 큰며느리이긴 하나 아직 결혼한지 오래된것도 아니고, 아이도 없는데
벌써부터 평생 어머니를 모시고 살 생각을 하니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사실 앞이 막막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같이 시어머니랑 살아본 9개월동안 제가 시어머니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남편이랑도 자주 싸웠거든요. 그리고 사실 여자대 여자로
성격도 잘 안맞는거같구요..
저의 현재 주장은 남편에게 같이 사는대신 다른 방법, 즉 실버타운같은것을
알아보자고 주장도 하고있는데, 저만 괜히 못된 사람 되고있는 느낌입니다.
결혼전에도 이 부분이 거슬려서 분명히 처음엔 어머니 안모신다했는데
시어머니가 같이 살자고 고집하시니 제가 막막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인공경도 중요하지만
저의 젊은 인생도 중요한거 아닌가요? 다른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