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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짱나는 내인생


BY 새드무비 2005-05-31

남편의 바람..스쳐지나간 바람이려니 하고 넘어가고있다.

그이후론 울남편 꼬박꼬박 잘들어오고있고.

그저께 일요일엔 바닷바람쐬러가자고 아들둘 데리고 포항 바닷가에갔었다.

예전에 회좀 사달라고 조르면 콧방귀도 안뀌던 사람이 너네 엄마좋아하는 회먹으러갈까?

하지를 않나...그래..그러자..ㅎ ㅎ ㅎ

그러고싶은 맘 조금도 없어..핀잔을 주고만다..됐다. 회는 무슨...회안먹는다..애들 좋아하는걸로 먹으면 된다.

차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사랑의 유람선이란 레스토랑엘 갔다.

돈까스(울아들들이 젤로 좋아하는것)와 낙지라이스를 시켜서 카드로 내가 계산하고

그냥 그냥 아무말없이 차를 타고...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조금 조용한 바닷가에 차를 댔다. 돌맹이로 가득찬 바닷가...울두아들은 돌을 던지며 노느라 정신없다.

아...확트인 바닷가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린듯했다.

울남편의 지금 마음은 어떨까?

정말 후회하고있으며 다신 이 행복한 가정 깨지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고있는걸까?

아님..그 희희덕 놀아난 그여자생각하고있을까?

아직도 풀리지않은 수수께끼를 내이가슴에 묻고 그냥 덮어둔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이곳 아컴에 와서 참많은 걸 느꼈고...참많은 부부가 갈등을 안고산다는것을 알았다. 외도하는 남편또한 많다는것도...

...

근데 일요일 바닷바람쐬고와서는 울 둘째녀석이 열나고 설사하고 난리를 쳤다.

어젠 오전에 회사에 얘기하고 병원갔다오느라 정신없었다.

병원갔다와서 출근하고 점심시간때 애들걱정에 다시 친정들리고 다시 회사들어오고 퇴근후 애들데리러 가서 집에와서 물수건으로 둘째녀석 열식혀주고 큰아들 밥먹이고 공부봐주고...

순간...너무너무 비참하고 고통스러워서 나도모르게 악...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벗어나고싶었다.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싶은 마음이었다.

고통의 연속...남편의 바람으로인해 찢겨진 비참한 마음의 고통과

아이들이 아프니까 또한 힘겨운 육체적고통까지....

정말 한시도 편할날이 없는 요즘..내가 왜 이러고살지 하는 회의가 느껴진다.

그러다가..이내..뒤를 돌아보면 초췌해져있는 울 아들들의 얼굴이 현실을 직시하게만들고

다시금 다져잡는 이마음...

그래..애들을 위해서라도 이겨내야만해..이겨내야만....

이내 맘을 가다듬고 그냥 남편에게 문자하나 날려보낸다.

너무 힘든 고통들이다..왜 나만 이렇게 아파해야하느냐? 라고....

어제저녁 들어와선 한마디 하두만...

많이 힘들지? 라고.....

 

아...정말 정말 행복을 만끽할수 있는 그런 날은 언제쯤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