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3, 이동네에서 8년째 살고 있어요..
아이가 4살때부터 일을 했으니 어언 6년이 되어가네요.
근데 난 이동네에서 아는 사람이 없어요.
일을 계속 했으니 , 그리고 전세를 계속 살았기에 2년에 한번씩
다른 단지와 동으로 이사를 다녔기에 누굴 사귈 기회가 없었지요.
아이 학교도 3학년이 된 지금까지 딱 4번 가 보았고 어머니회 활동도
없었으니 아는 엄마도 없구요. 예기 들어보면 애들끼리 친하면 엄마도
친해진다는데 딱히 물어볼것도 없는데 전화하기도 뭣해서 그렇게 사귈
기회도 없었어요. 아들녀석도 꽤나 천방지축이긴 하지만 공부도 잘하는 편이고
성격도 활달하고 잘 지내기에 굳이 학교 엄마들과 사귈 생각을 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 성격인것 같아요. 예전부터 난 사람 사귀는데 재주가
없는 편이고. 낯도 많이 가리고 잘 모르는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는 것에 큰 부담감을
갖고 있는 편이구요. 이런 성격이라 오히려 아는 사람 없이 지내는 것이 편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왜일까? 요즘 내가 너무 비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네요. 어릴때 친구들도 동네에서, 아이 학교에서 사람들을 사귀어 꽤나
재밌게 지내는것 같고 일 때문에 아는 엄마들도 이웃과 학부모 모임의 사람들과
다들 열심히 어울려 살고 있더군요. 물론 그런 어울림의 생활로 얻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꽤나 크다고도 하지만요.
작년부터 일이 좀 줄어 시간이 많아졌는데 아마 그래서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되나
봐요. 그렇다고 이런 호젓한?? 생활이 싫은건 아니에요. 혼자서도 잘 놀거든요.
하지만 가끔은 나도 다른 이들과 어울려 수다도 떨어보고 쇼핑도 가고 싶고 그러네요.
아.....컴 여러분, 나 이상한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