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이 많은 밤입니다....
저는 6세, 3세를 두고 있는 35세 전업주부입니다.
결혼전 한 직장에서 11년을 근무하여오다 첫아이 출산이 다가와 정들었던 직장을 그만두고 5년을 가정에서 살림만 해오며 성실한 공무원 남편 뒷바라지에 반년만 있으면 새아파트 입주의 부푼꿈을 꾸고 있는 주부입니다..
주위사람들은 결혼도 안할것 같던 제가 두아들낳고 살림만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전 지금 제 생활에 대체로 감사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직장의 동종업종에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한다하여 아는 선배가 저를 추천해 주었더랍니다..
사실 더 늦기 전에 사회생활을 다시 하기도 싶고, 뭣보다 박봉의 남편의 수입만 가지고 두아들 키우며, 아파트 대출금 갚다보면 빠듯할텐데 제가 벌수 있으면 가정경제에 도움이 될수 있겠다는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어 이력서를 들고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물론, 아직 그쪽 사무실로부터 ok를 받은건 아니지만, 여러정황을 볼때 제가 여건이 된다면 근무할수 있는 분위기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입니다..
남편은 기저귀도 못뗀 어린 3세 아들을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긴다는것이 너무 싫답니다..
그리고 큰아들도 6세이지만 무척 예민하고 소심하며 아직까지도 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합니다...그리고 내후년이면 초등학교에 진학할텐데 엄마손길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두 아들을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겨놓고 일하러 나갈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나가는게 싫답니다.. 몇년 더 키우고 나가면 안되겠느냐는 것인데 아이들 어느정도 키워놓고 일시작하면 제나이 마흔인데.. 마흔된 아줌마 어디서 써 주겠습니까..
첨부터 아이들떼놓고 일하는 엄마였으면 몰라도 제가 직접 아이들 키워보니 엄마보다 더 좋은 양육자는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저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네요..
남편은 제가 정 하겠다면 자신이 도울수 있는 만큼은 돕겠다고 하구요..
그리고, 저희 친정부모님은 예전부터 늘 제가 일하기를 원하시네요..
능력운운하시지만, 문제는 돈을 벌수 있다는 매력인것 같습니다..
약간의 빚을 지고 아파트를 분양받았기에 같이 벌면 하루라도 빨리 빚을 갚을수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이지요..
새벽부터 일어나 자는 아들놈들 깨워 이곳저곳에 얘들 맡기고 직장생활에 힘들어야 할 딸은 생각지도 않나 봅니다..
그것도 사실 서운해요.. 꼭 제가 벌지 않음 안되는 상황이 아닌데 친정부모는 자꾸 등떠미시네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겠지요..
이곳은 여러 지혜있는 맘님들의 글들이 모이는 곳이라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네요..
그래서 이게 아니다 싶으면 그쪽 사무실에 하루라도 빨리 연락을 해줘야 그쪽에서도 다른 차선책을 강구하겠지요..
스스로 고민을 하여오다 이곳에 글올리오니 여러분의 지혜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