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둘은 지금 무슨 마음으로 사니?
그 절절했던 너희들의 사랑도 지금은 어떤 사랑으로 남았니
내 남편은 자알 즐겼다 하고 끔찍하게 나를 모멸의 늪으로 밀어 넣었던
너의 사랑과 집착은 어떤 형태로 너의 맘 속에 남아 있을까?
난 남자들의 이기심에 넌덜머리가 난다
너도 어찌 보면 피해자겠지
나만을 사랑한다고.너하고는 자식땜에 어쩔수 없이 산다드라
그렇게 내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던 너를 두고
우리집 남자는 즐겼다더구나......남자들은 다 그렇다고..
나는 내가 제일 불쌍한줄 알았다
그런데 너도 불쌍하구나
정사의 흔적 물씬 풍기는 호텔안의 풍경을 보고
너를 사랑한다고 눈물 흘리는 남편을 보면서 둘이 끈질기게 만나
그 짓하는 그 시간에 나는 아이 끌어 안고 밤새도록 울었다
고생만 하면서 산 세월에.싸구려 옷 한벌 못 사입고.동네 거지처럼 살면서도
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산 세월이였다
나를 사랑하고 .예쁘게 자라나 주는 아이가 있었기에
고생따위..돈 없는 초라함 따위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그리고 언젠가 잘살때가 오면 고생한 만큼 잘해줄께 하는 남편의 언약이 있었기에
난 ... 마음 만은 행복한 여자로 살았다
그런데 남편의 주머니에 여유가 생겼지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돈이 굴러 들어왔는데
내게는 한 푼도 안주더구나
아...받기는 받았다.안 죽을만큼의 생활비
그리고 남편은 고생의 보람은 너에게 주더구나
난 너희들의 사랑을 방해한다고 무자비한 구타와 욕설을 ....
그리고 생활비 끊음을 보상으로 받았다
지금 남편이라는 사람은 내게 죄인처럼 살고 있다
어쩜..결혼내내 나에게 이처럼 잘한적은 없었다
행복하냐고?????
넌 행복하니????
불륜도 할 수 있다...인간이기에.. 그러나
너희들은 너무 악랄했지...
이 다음에 너가 딸을 낳으면 어떤 여자로 키우고 싶니?
남의 아내와 아이 가슴에 못 박는 그런 여자로 키우지는 말아라
살아가는 내내 ....
나에게 덜미 잡히던 그 모욕의 순간이 너의 인생과 함께 흘러갈 것이다
나도 너희들의 그 열정적으로 흐트러진 침대의 정사흔적들과
내 인생은 흘러갈것 같다
사랑이 깊으면 고통도 깊다
죽을만큼 사랑했기에 난 친정도 버리고 선택한 남편이였다
그래서 내겐 아무도 없었다
남편과 아이밖에.....
그런데 난 이제 아이뿐이다
남편은 이제 나에게 아주 자알 하고 있지만
다 보상해준다 하지만.........난 이제 진실도 순수도 없기에
나에게 남은건 어쩔수 없이 살아야 하는 생명의 이어감만이 있다
다시는 두 번 다시는 다른 여자에게 이런 고통을 주지 말고 살아라
남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여자로 살지도 마라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과 아이만 보고 사는 여자들....
고생도 보람으로 여기며 사는 순수한 여인들 가슴에 못박지 말아라
난....이제 이 서울을 떠날지도 모른다
내 남편에게는 그 때 진실로 사랑이 무언지 알려 주겠다
그리고 어떻게 사는게 옳은 길인지도.....
그렇게 너희들의 사랑에 버림 받은 나와 아이들은
이제 서울에서도 떠나 먼 타국으로 간다
이제 와서 나와 아이들이 없으면 못산다는 남편을 두고
너무 늦게 남편이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구나
다 잊고 살고 싶다
그리고 내 인생에 주어진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어떻게든 일어서야겠다
두렵고 무섭지만 난 이길을 간다
언젠가 너희들 둘에게 고맙다고 할 날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