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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이 4일째 집에 안들어와요.


BY 괴로워 2005-06-05

가입하여 처음 글 올린지라 서툴겁니다.

 

 

4일전 다퉜어요.

 

저녁밥 먹다가 남편이 이번에 월급받아서 쓴거 내역 말해보라고..

 

그런 말이 정말 듣기 싫지만 얘기해줬죠.

 

날 못미더워서 그런지 항시 3~4일 지나면 또 물어보고 또또 물어보곤 해요.

 

근데 전 시부모도 며느리를

 

알아주는 알뜰한 짠순이 주부라고 종종 그러세요.

 

남편이 돈 쓴 내역 말할때면 짜증이 나요.

 

결혼 3년 되었지만 지금껏 잘 해 왔는데...

 

다음달 부터는 자기가 관리 한다나...

 

그래서 그러라 햇죠.

 

 

문제는 지금부터

 

일주일 전 현금서비스를 받았더군요.

 

어디에 썼냐니까 술마셨다나...

 

근데 전에도 그런일이 있었지만 퇴폐업소를 가끔 드나들어요.

 

그런데 가면 카드로 긁기 때문에 질질 흘리고 다니죠.

 

이번엔 안들킬려고 서비스를 받았나 본데 제 직감이 틀림없을 거예요.

 

 

하물며 작년 겨울부터 매달 월급 20만원을 저 몰래 썻더라구요.

 

월급이 올랐는데 회사에서는 통장으로 입금시켜주는걸 알기에 

 

제가 통장과 현금카드를 달래도 주지 않았어요.

 

그러다 급여 명세서를 보곤 뾰롱났죠.(4월에)

 

아뭏든 저도 날위해 10만원만 써야겠다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왈

 

"내가 벌어오는거 내가 쓰는데 무슨상관이야.

 

너도 니가 벌어서 써. 내 돈에 손대지 말고"

 

헉!

 

 

이럴수 있습니까?

 

남편은 늘 거의 싸우게 되면 시엄니에게 전화해서

 

미주알 고주알 일러 바쳐요. 습관이죠.(그 집에 관습일까요?)

 

그러더니 총알같이 날라오셨더라고요.

 

시어메 들어오자 마자 날 다그치더니

 

시부모를 우습게 안다나..?

 

남자가 바깥에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돈 좀 쓸수있는거지...그게 싸울일이냐고..?

 

사회생활 하면서 돈이야 쓸수 있죠.

 

하지만 퇴폐업소 가는것도 사회생활과 연관이 되나보죠?

 

남자 자존심을 다 건드려 놓는다는 둥, 여자가 당연히 참아야 한다는 둥,

 

할 일 없어서 싸움이나 건다는 둥, 살다보면 맞고 살수도 있다는 둥,

 

우리 때문에 몸이 아프다는 둥...

 

제게 큰소리치며 훈계를 하데요.

 

그래서 제가 시어메 한테 그랬죠.

 

남편 늙어 벽에다 똥바르고 살때까지 뜻 다받아주고 사시라고..

 

그렇지 안을거면 애기아빠가 전화를 해도 간섭하지 말라고 그랬죠.

 

그리곤 월급을 몰래 손댄얘기 했더니 두말도 안하고 핑 가버리데...

 

 

남편은 다음날 출근한뒤 여지껏 안오고 있답니다.

 

어제 전화 한통 왔데요. 머하냐고..

 

대꾸도 안하고 끊어버렸습니다.

 

부부싸움을 하면 남편이 시어메한테 연락해서 고자질하여 코치도 잘해주나바요.

 

저는 친정에다 말하는 스타일이 못된답니다.

 

친정 어머니가 몸이 마니 아프시고 연로하셔서(올해 고희)

 

지금도 고민에 빠져 있답니다.

 

3살된 딸아이 있는데 고민입니다.

 

제 딸이 넘 가엽어요.

 

어젠 울 딸과 함께 엉엉...

 

이번 7일이 친정아버지 제사라 시골(전라)에 내려 가려고 했는데

 

못갈거 같아요.

 

제 마음이 넘 무거워서...

 

{(아버지 죄송합니다...

 

제가 어린나이에 돌아가셔서 카네이션을 한번도 달아드리지 못해

 

이번에 내려가면 국화꽃을 들고 아버지를 뵐려고 했건만...)}

 

글을 쓰면서도 아버지 생각하니 눈가에 눈물이 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