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다되어가는 30대 맏며느리입니다.
남편이랑 둘이서 살다가, 손아래 아가씨랑 살게 된지 3개월로 접어 들었습니다.
우리 아가씨가 좀 여우입니다. . 욕심도 좀 많고, 집에서 2남 1녀중 막내고, 어릴때
미인경력 대회 기록도 있고, 해서 어머님 아버님 사랑 받고 공주로 자란것 같습니다.
지금은 나이도 30이 다되 가고, 살도 찌고 해서, 거의 퇴계 모델입니다.
사실 방송계가 뜨지 않으면, 삼류로 마감하잖습니까.
그래서 일이 있을 때나 나가고, 집에서 온라인 겜만 줄차게 해댑니다.
제가 직업여성이라 편이랑 같이 출근할 땐 일찍나가서 늦게 오기때문에
부딪힐일 많이 없었는데, 이제 2세도 가져야 되고 해서 4월달로 일을 접고 나서는
이제 서운하고, 화나고 그런일이 좀 잦더군요. 사실 저만 속앓이 하는거죠.
가정의 달 5월달 부터 이제 저의 고민이 시작됐죠.
남편 생일이 5월달에 있습니다.
결혼하고 바빠서 '서로 생일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습니다. 미역국에 케익정도
둘이 간단히 해먹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일을 쉬고 어버이 날도 못챙기고 해서, 그야 말로 상다리 부러지게
음식을 전날 부터 차렸습니다.
시부모님들이 일을 하셔서 일요일 아침 일찍 오셔서 아침 식사 하기로 했습니다.
생일 전날도, 동서네나 상경했습니다. 사실 동서가 먼저 결혼해서 딸이 벌써 셋이나 있어요.
서방님도 온라인 게임을 좋아해서, 서울에서 자주 모임을 가지나 봅니다.
동서는 그 모임과 생일 때문에 온것 같더군요, 전날 아기들 다 재워놓고, 나갔습니다.
음식 못도와 준다고 미안해 하던데, 사실 안서운했습니다.
아가씨 일있다고 나갔습니다. 그러러니 했습니다. 혼자남아서 음식 만들고,
동서네 애기들 깰까 조용조용 부엌일 보았습니다.
남편 새벽 2시 넘어 올때 쯤 음식 마쳤습니다.
동서네 아직 안들어오고, 아가씨 안들어왔습니다.
남편한테 음식 만든다고 힘들었다고, 투정부리고, 위안받았습니다.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아가씨새벽 6시 동서 새벽 4시 다되서 들어왔더군요.
저 동서 들어오는거 보고 바로 잤습니다. 내일 아침 시부모님이 일찍 상경하시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음식 준비 다 해놓고, 부모님 8시쯤 기다렸습니다.
아버님 한마디 하시더군요, 야~~뭔음식이 이렇게 많냐?
큰아들 생일 상이 이런데, 내 생일때는 더 기대해도 되겠네.
그러러니 했습니다.
몇시간 준비한 음식이 15분만에 후다닥 없어지니, 참 허무하데요.
방송에서 보던 며느리들 심정 좀 알겠더라구요.
식사다하고, 그릇치우는데, 웬일로 아가씨가 고무장갑을 끼더라구요, 동서랑 같이 설거지
하려고 했다 보더라구요.
저는 남은음식 정리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 어미님 아가씨 한테 그러시데요,
땡땡아 , (이름 땡땡이라 하겠습니다) "니 습진 있으니까 설거지 하지 마라.'"
그리곤, 저 이름 부르더니, 너는 습진 없지? 그러데요.
저 당당히 대답했어요." 아니요 저도 여기습진 있어요."
내 참 어이 없었습니다, 설상 저 습진 있는거 몰랐다고 해도, 우리동서 시집온지 6년
다 되어갑니다. 제가 보니 동서 손 벌개가지고 장난아니네요.
그렇게 따지면 설거지 안해야 될 대상 우리 동서에요, 손가락 몇개 습진 있는거 가지고
아가씨 설거지 하지 말라고 하신 우리 시어머님 한테 그 동안 쌓였던 신뢰감 많이
무너졌습니다.
말로는 며느리도 딸이라 그러면서, 진짜 많이 서운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 나쁜 며느리로 살기로 했습니다. 나쁜 며느리라 그러니 좀 그런데,
내 감정, 내 생각 무시하며, 순종적으로 맞추지 않을겁니다.
물론 할도리는 할겁니다. 우리 친정엄마, 늘 하시는 말씀" 그래도 니 할도리는
다 해야된다" 맘에 새깁니다.
또 다른 사건입니다.
우리 아가씨 남자 친구가 있는데, 사업상 서울과 베트남 오고갑니다.
혼자 살땐 남친 서울에 오면 거의 동거 생활 했나봅니다.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해서 저도 그딴거 신경 안씁니다.
우리 어머님도 알고 계십니다. 우리 어머님 굉장히 개방되신 분이거든요.
얼마전에 우리 어머님 그러더군요, 땡땡이 남친이 서울에 이번에 올건데, 잘데가
없어서 땡땡이가 걱정한다고,,
울 남편 아가씨 남자친구 좀 싫어합니다. 아직 얼굴은 사진으로 밖에 안봤는데, 사업한다치
고 겉멋만들었다고, 예전부터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편이랑 상의해 보겠다고, 사실 저도 불편하죠, 하루 이틀도 아니고 3주나
있을 건데, 방도 2개 밖에 없고,
남편이 어머님 있는데서 우리 집에서 재울 수 없다고 강한 No, 를 쏘았습니다.
아가씨 남자친구 온날 , 아침에 잠깐 인사 시키더라구요, 그냥 오기 멋쩍었는지
자기가 파는 신발 한켤레 주데요.
남편 의례적인 인사만하고 금방 일터로 향했습니다.
남편이 차가운 사람은 아닌데, 싫어 하는 사람앞에선, 좀 티를 냅니다.
아가씨 남친온날 부터 2틀정도 안들어오더군요,
하루는 찜질방에서 잔다고, 물건 싸러 왔더군요. 남편이랑 식사중에
제가 아가씨 밖에서 자고 다니는것 싫어서, 남친 데리고 오라해라고 남편에게 시켰습니다.
남편도 좀 그랬는지, 아가씨한테 데리고 올것 같으면 알아서 해라고 그러데요.
아가씨 퉁명스럽게 "됐다고" .....
그 말하고, 2틀뒤부터 남친 자연스럽게 데리고 오더라구요, 데려온날 바로
한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는 우리 아가씨 좀 넘하지 않나요?
아무리 성인이라도, 큰오빠랑 살면서 가릴건 가려야 되잖아요.
우리 남편 시어머님에게 그랬나 봅니다.
첫날부터 와서 따로 잘 생각안하고, 홀라당 자버린다고,
우리시어머님왈
결혼시켜야지 뭐.....
우리 집에서 자고 먹은지 2주 넘어갑니다. 여전히 있습니다.
우리 시부모님 좀 넘 하시는거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