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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 사람은 바로 나.


BY 초보엄마 2005-06-06

신생아들은 잠이 많다는데 울애기는 정말 잠이 없다.

분유먹고 품에서 잠들어 바닥에 조심조심 내려놓으면 조금있다가 아앙 ~

 

혼자 애기 몇시간 스트레이트로 보고있자면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다.

물론 집에 온뒤로는 밤새는건 일도 아니고.

 

신생아실에 이주있다 와서 그럴까?

방바닥에 혼자서 잘 놀다가도 응애 ~ 품에 조금있다가도 온몸을 뒤틀면서

뭔가 욕구불만... 기저귀도 뽀송하고 맘마도 먹고 그랬는데

날씨가 너무 더운가? 도대체 뭐가 불만인지 알 수가 없는게 답답하네.

어쩔땐 네다섯시간도 안자고 저렇게 칭얼대고 보채면

나도 아직 산후조리해야하는데 팔과 어깨가 떨어져나가는 것같고

제왕절개한 부분도 아픈 느낌이 드네.

 

넌 왜이렇게 잠도 없냐 아가야.

항상 깊은 잠에 빠져들면 비슷한 꿈을 꾸는지 밤에도

비슷한 행동 (팔로 휘두르고 다리도 휘두르다가 )급기야

울음을 터트리는 애기.네가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자야 나도

쉴 수 있는데

아가 네가 응애 ~ 할때마다 정작 울고싶은 사람은 바로 나다.

우리엄마는 나는 어릴때 젖만 물리면 잤다는데

도대체 울애기는 왜 잠이 없고 눈만 말똥말똥하는지...

아기키우기 너무 힘들다.

친정엄마랑 남편이 도와주긴하는데 나혼자 보는 시간엔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밥먹을 시간도 없이 녹초가된다.

다른애기들은 (산후조리원에서)

엄마가 안고있으면 가만가만 있는데 울애기는 땀을 찔찔 흘리면서

(남편닮아 더운걸 진저리치는)

온몸을 뒤틀고 얼굴은 새빨개진다. 네가 여름다되 태어나서 고생이다.

나도 집에온지 일주일인데 지친다 지쳐.

언제쯤 편해질까? 아가야 , 쭈쭈먹고 쑥쑥 빨리커라.

 

그래도  자면서 배냇짓 해맑은 웃음을 띄는 네얼굴을 보면서 힘든걸

잊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