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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부모님 보셨나요...


BY 열통터져.. 2005-06-06

엇그제가 저희 아들 첫 돌이었습니다.

가까운 친지와 신랑 회사직원, 가까운 친구들 해서.. 부페에서 제시한 최소인원 50명만 모시고 잔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시어머니께서 첫돌잔치를 하지말고.. 그냥 집에서.. 미역국이랑 떡이나 해서 먹고 끝내라고 하시더군요.. 작년에 본인 환갑잔치도 안해주었다구요..

작년에 어찌하냐고 여쭸더니.. 시아버지 환갑때 여행가시고 잔치도 안했고 본인 몸도 아프고 하니.. 돈으로 달라고 하셔서.. 자식들이 돈을 모아서 드렸었거든요.. 참고로 전 며느리 셋중 막내랍니다.

그런데.. 그 돈 다 쓰시고 나서는 잔치도 안해줬다고.. 날리시거든요.. 그리고 올핸 대단한 진갑이라며 잔치를 해달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자식들 사는게 다 그냥 그렇거든요..

잘 살기는 커녕.. 먹고 살기 바뻐.. 다들 은행빛 카드빛을 지고 사는데.. 엄두가 안나 그냥.. 갈비집으로 모시고 식구들이 모여 식사하고 용돈을 드렸는데 저희 시어머니와 저희 아들 생일이 음력으로 열흘도 차이가 안나는데.. 저희 아들 돌잔치를 음력으로 세면서 몇일 땅겨서 하라는 겁니다.. 본인 생일잔치도 같이 하실려고.. 그래서 저희가 예약을 해둬서 안된다고 박박 우겨서 약력 생일에 맞춰하는데.. 본인 친구들은 몇명이나 부를까 하시는 겁니다.. 100명이라도 부를수 있다고.. 가까운 사람들 50명 정도만 모시고 할거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죠..

돌잔치 당일날 전화가 와서.. 자기 친구들 열댓명을 불렀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답례떡도 15개 더 주문하고 잔치장으로 가서 시어머니를 뵜는데.. 표정이 장난이 아닌거예요..

그때부터 손주는 봐주지도 않고 자기 친구들 오면 뒤쪽에 모여서.. 자기 생일 파티를 하는데.. 손님 맞고 있는 저보고 "너 놀지 가서 나 먹을 음식 좀 담와와. 국좀 가져와" 하면서 심부름을 시키는 겁니다. 애 엄마인 제가 쉴수가 있겠습니까.. 밥도 못먹는데.. 그리고 나서 잔치끝날때까지.. 시댁식구들 애도 안봐주더니.. 집에 간다면서.. 돌 상에 있는 과일이랑 그런거 가져간다고 챙겨 달래서 챙겨줬습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저희 집으로 가신다고 해서.. 저희집으로 모셔갔죠..

쉬지도 못하고 담날 5시부터 일어나 밥하고 점심때쯤 어머님 돈 주신다며 말씀하시는데.. 아버님이 돈이 없어 10만원이라도 주라고 어머님을 주셨는데.. 어머님이 본인들 올해 개고기를 한번도 못 먹어서.. 개고기 사먹어야 해서.. 그 돈을 안가지고 오셨다고 어머님은 돈을 못 주신다고 그리고 어머님 친구분들이 돌 반지 값으로 주신돈도 본인이 써야 하니까.. 밥값으로 20만원만 받으라며 주시는 겁니다.

저희 어머님이 돌 잔치 하지 말라고 해서.. 허락얻을때까정 장소를 못 알아봐.. 늦게 한자리 빈곳을 비싸지만 힘들게 빌렸거든요.. 그래서 그곳이 좀 많이 비싸요.. 세금까지 32000원이고 애기 아빠랑 비싸지만 아들 하나 있는거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과 하는거니.. 그냥 잘 모신다는 생각으로 하자고 하면서.. 어렵게 결정해 빌린덴데.. 어머님 손님 불러놓고 밥값도 안되는 20만원에.. 또 친구분들이 맥주를 5.6개씩 싸가지고 갔다는 겁니다.. 술 먹은 사람이 없는데 이상하다 했더니... 다 싸들고 간겁니다.. 그럼 아예 못가지고 가게는 못해도 한두개씩 가지고 가라고 하면 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다 싸들고 가는걸.. 그냥 보고 있는지.. 일인당 5개면 15.000원 씩.. 입니다..저희 잔치 끝나고 아들 통장에 돈이 들어가기는 커녕 식대도 모자랐던거 있죠..하여튼 맘에 드는 시댁은 아니었지만 완전히 질려버렸습니다..

시부모한테는 하나도 못받고 오히려 뜯겼고 시숙들도 다 4식구라 10만원씩 줘봐야.. 밥값도 안되고.. 거기다 음료, 술 다 싸들고 가고.. 손주 돌반지 값이 자기들 개고기 먹는 값보다 못하다는 겁니까.. 남들은 100만원씩 반지도 아니고 팔찌 이렇게 해준다는데.. 개고기 사먹어야해서 10만원두 못준다니.. 헉...하여튼.. 속이 뒤집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