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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남편


BY 떨고있는 나.. 2005-06-06

지금 어찌할바를 모르게 심정이 복잡하네요..

남편이 오려면 한시간정도 남았는데...

 

그냥 사소한 말다툼이였어요. 어느부부나 작던크던 싸움이나 다툼은 있을수 있지요.

문제는 남편 손버릇입니다.

아주 사소한 말다툼중에도 무조건 발길질 먼저..주먹질 먼저 입니다.

물론 아이에게도 마찬가지지요.

아빠가  큰소리만 질러도 겁먹을 다섯살 딸아이에게 그 큰 손바닥으로...

한번만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면..정말 이혼하겟다고까지 말했었어요.

본인도 그러더군요..

화만 나면 참지 못하고 때리기부터 하는 자신이 이상하다고,,정신병원에라도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할것 같다고..

 

평소엔 자상하고 다정한 아빠...남편 이에요.

그래서 말다툼중에 모욕적이고 자존심 상하게 맞고 당하고도..

늘 그냥 넘어가곤 햇었어요..원랜 착한 사람인데..평소엔 내게 잘해주는 사람인데..

화나서 욱하성질에 그런거니..내가 그냥 이해하고 내가 조심하자하구요..

 

동네에선 우리가족처럼 화목한가정이 없다고들..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 친구들을 비롯..남편 친구들도,,평소 성실하고 매사에 신중하고 다정한 남편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지요..물론 외모도 무척 선하게 생겨서 본사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친정 식구들조차 그만한 사람 없다 너만 잘하면 된다고 할정도로 선량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왜..화를 참지 못하고 때리고 발길질하고..

엊그제 저녁엔 새벽 네시까지 잠을 못자게 하고..제가 누워있는 방에 와서..등허리를 냅다 발길질...수십차례...허리가 멍멍하고 얼마나 놀라고 무섭든지..

폭언에...말도 안되는 헛소리에..

너무 무서워서 죽고싶을 정도 였어요..

거실로 나와 감기약을 스무알이나 먹었어요.

차라리 기절해버리자 하고..

중간에 오바이트가 막 나와서 화장실로 달려가 다 토하고..

그러고 나왔는데도...또 발길질..

고문을 하겠다면서 30분에 한번씩 와서 때린다 하네요..

 

그렇게 악몽같은 밤을 보내고...아침에 일어나자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남편이 회사에 늦겟다며..자기를 안깨웟다고 화를 버럭 내는거에요..

아주 사람같이 보이지가 않더군요..

 

도저히 못살것같아서 짐싸서 아이 데리고 친정에 갔지만..

하필이면..그날이 할아버지 제삿날이라 친척들이 모두 오시는 날이라...

어쩔수 없이 집으로 왔어요..

그런데 지금 너무 무섭고 남편이 올시간이 다가올수록 식은땀이 나고...

다시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지난밤 당한 수모가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아서..남편얼굴을 못볼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도 어디갔엇냐며 또 때릴까봐 무섭구요..

 

평소엔 잘해주고 너무 착한 사람인데..

이번만 또 속아보고 참아볼까 하지만..

남편 얼굴조차 보기싫고 무서우니..이혼 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