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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가 지갑속?!!!......


BY 콩나물 2005-06-07

 어제 아침에 조기축구회에 나간 남편의 옷을
드라이 맡기려고 자동차열쇠,동전
그리고 지갑을 가리전히 화장대에 내려놓았다.


그런데 지갑이 어쩐지 두둑하다
몇일전부터 지갑에 대해 무척 예민하던
남편의 모습이 생각난다
"내 지갑 만지지 마라 알겠지.... "
'아니!!!....,'

'왜?....'
'갑자기 지갑 이야기는 왜 하는거야'
'만질 수도 있지!!...'
"만지지 말라니까..."
'**알았어!....'
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지갑속에 몰래 숨겨둔 수표라도!!!!!....

아님 숨겨둔 여자의 전화번호라도!!!....

 

집으로 오려면 멀었으니까
쏙~쏙~히 살펴보자
카드2장, 자기명함6장, 기름보너스카드
저녘이면 피곤하다더니
조기축구는 빠지지않는 회원명단,
승용차보조키,
그런데 키보조키밑에 꼬깃꼬깃 무엇이 있다...


***헉.......


노란알약2알과 티비에서 자주 보던 파란알약1개
이게 무슨 약이란 말인가
대공원가려고 김밥집에 가려던중에
단골 약국에 들러 약을 내밀었더니
약사선생님 웃으시며 비아그라라 한다
'@@@에그머니****
지 나이가 몇 살인데
비아그라를 먹는다구
약사왈 '40대 후반이면 궁금해서 한번쯤 그러니까
이 일 모른체하고 자존심 건들면 안된다고,
(약사선생님 우리신랑 알고있음)

 

대공원에서 휠끔 얼굴을 처다보니 웃음이 난다
그 비아그라 땜시 지갑에 그렇게 신경쓰던 남편의 모습이....

 

9시 뉴스시간 운동갔다가 들어온 남편에게
금방 비아그라 먹고 바람피다
심장마비 걸려 죽은사람 나오던데
비아그라가 어떤 약이길래
심장마비로 죽냐?...하고 물었더니
심장에 펌프질을 하는 약인데
운동도 하지 않고 먹으면 큰일나지.....
......
연설을 한다

 

그래서 당신 심장마비 걸릴까봐
조기축구회며 휄스며
열심히 운동하냐!!!

 

비밀로 해야할지...................
남편에게 말을 해야할지......

 

우무튼!!!! ,우리신랑 너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