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병실에서 일주일 , 산후조리원에서 일주일 있었어요.
집에 온 이후로 생후 한달못된 울아가
초저녁부터 정말 한시도 안자고 날밤 꼴딱세운지 이주되가네요.
우선 온몸에 힘이 빡 들어가서 온몸이 빨갛게 피부가 되고
인상은 인상대로 쓰고 온몸은 비틀리고 바늘로 찔린듯이
굉음을 내면서 울고 악을 쓰고 웁니다.
어제는 거짓말 안보태고 밤 열시부터 아침 8시까지 울었어요.
저는 기저귀도 살피고 분유도 주고 모유도 줘보고 (혼합수유)
안아서 달래도 보고 약간 흔들어도 보고
처음엔 안쓰럽고 나도 울고싶고 아기가 너무 불쌍하다가
애를 밤새 안고있어서 내 수술부위도 너무 아프고
(의사가 무리하지 말랬으나)
허리도 끊어질 것같고 팔과 어깨도 쑤시고 하니
애가 너무 미워지기까지 하더라구요.
낮엔 친정엄마가 봐주시러 오는데 낮밤이 바뀌었는지
낮엔 아주 곤하게 잘자는 편입니다.
초저녁 6시부터 잠도 안자고 품에서는 잘자는데
바닥에 내려놓기가 무섭게 울어재끼네요.
그짓을 날이 샐때까지 하노라면 (남편은 바빠서
밤에 한두시간이 고작이에요. 남편도 지치죠 출근해야하니)
내가 더 미칠 것같아요.
이제 겨우 한달되가는데 우리아기도 백일이라는 날이 올까요?
다들 백일 되면 좋아진다는데
우리애기는 평소 잘먹고 잘싸고 그렇거든요.
멀쩡하게 잘 놀때 아기랑 그렇게 발작할 때 아기랑
정말 두얼굴의 사나이같이 너무 달라요.
검색해보니 영아산통이랑 증세가 너무 비슷한데
이렇게 본인아기나 주변에서 그랬던 아기가 있으시면
어떻게 현명하게 그 신생아기간을 보내셨는지 제발 도와주세요.
내가 먼저 골병들지 싶네요.
이제 한달째 예방주사맞으러 갈 때 상담도 받아보려구요.
무슨 아기가 밤에 잠이 없어요 잠이. 잠을 자도 영아산통 비슷한거에
시달리고 ....깊은 잠을 못자구요.
잘 때 속싸개로 포근하게 싸줘도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발로 다 차고 자구요 아기두팔을 버둥거리다가 자기가 잘 놀래요.
숫제 낮에 우는게 더 날 것같아요.
낮에는 애기가 울어도 조금은 울게 내버려둬도 좋으나
밤에는 남편도 신경쓰이구요
아파트라 주변 이웃들때문에 아기가 찢어지는 소릴내면
정말 너무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주변 이웃사람들도
밤에 잠을 설치면 그다음날 출근해서 일에 지장있으니까요.
엄마는 애기우는소리가 뭐 들리냐고 하시지만
여긴 개짖는 소리도 잘 들리구요
우리 애기소리도 만만치가 않거든요.
아무튼 밤에 동동거리는 난 너무 지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