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08

음.. 저도 사람 상대하기 무섭네요..


BY unique 2005-06-16

단독주택 살다가.. 한 한달쯤전에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제가 살던 단독 주변에는 제 아이들(4살,3살)또래의 애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에는 아이들이 많을것같고.. 제또래 아줌마들도 많이 사귈것 같아..

기대했었지요..

 

어쩌다 밑에층 언니랑 아주 친하게 되었는데..

(사실 넘 갑작스레 친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도 비슷한또래라..)

 

그런데.. 갑자기..몇일전부터 제게 쌀쌀하게 대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전까진 거의 하루에 한번 볼수 있었는데..

중요한건 왜 그러는지 제가 잘 모르겠다는겁니다.

 

제가 이사와서 그 사람 말곤 가까이 지낸사람도 없고..

이야기를 많이한 다른사람도 없고...

 

그럼 제가 그 사람이랑 이야기 할때 무얼 잘못 이야기 했을텐데..

그런적도 없는것 같고..(최소한 제 기억으론..)말도 안하니..

참 답답하더군요...

 

같은동 밑층에 살면서 여러번 부딧칠텐데.. 그리고 그집아이 장남감 빌려온것도

있는데..정말 갑갑합니다...

 

제 성격이야 바로 가서..왜그래..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데..

그 사람 성격은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얼마전 관리실에서 아파트에서 밤에 아이들 뛰어다니는거 조심하라고 방송할때에..

전 직접가서 이야기 하지 관리실에 이야기 할것은 뭐냐고 했더니..

그 사람은 바로 이야기 하는건 좀 그렇니까 관리실가서 이야기 하는게 더 낫다는식으로

이야기해서 바로 물어보기도 그렇고 합니다...

 

참 좋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제가 뭘 기분 상하게 했는지 조차 모르니

넘 난감합니다.. 알아야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고 고치던 말던 할텐데.. 쩝..

걍 대판 싸우고.. 치우면 좋을텐데.. 말도 못하겠고..

 

동네 아줌니들하고 사귀기도 꺼려집니다...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