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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그리고 시조카...


BY 답답해 2005-06-16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요.

삼형제중에 둘째 엄청 효자남편이에요.. 그래서 제가 많이 힘들었죠.

결혼 7년차..

장남이 있어도 장남 노릇을 못해서 제 남편이 장남 역활을 많이 해 왔죠.

신혼초부터 같이 살고 싶어하시는 시부모님이신데 제가 신혼때부터 같이 살고 싶지

않았어요. 시부모님께서 특별한 분들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죠.

형님이랑 같이 살다가 사이가 안 좋게 나가셨거든요.

그러면 며느리와 같이 사는 것이 조금 부담될 텐테....

지금 형님내외 이혼하셔서 아들은 어머님이 키우고 계셔요.

형님이 시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서 몇년 왕래가 없다가 아주버님이

아들 데리고 시댁으로 들어오셨죠.

딸은 엄마가 키우고. 그런데 그시기가 저한테는 좋았어요.

한창 그시기에 남편과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다툼이 있었죠.

저는 근처에서 살면서 자주 찾아뵙는 것으로 해결 보고 싶었는데

사실 그때 시부모님과 저의 집은 걸어서 3~4분 정도인데 같이 살고 싶어 하셨어요.

평일에 자주 오시고 주말마다 저희가 찾아뵙어도 같이 살고 싶어하셨죠.

정말 힘들었어요.  언쟁 끝에 정  못 모시게되면 다시 나오는 것으로 결정하고 시댁으로

들어가려는데 그때가 결혼 1년후

그 때 마침 아주버님이 아들을 데리고 들어오시는 관계로 제가 들어가지 못했죠.

그런데 얼마안 있어서 아버님이 큰 집 사서 너희 명의로 해 줄태니까 같이 살자

하데요.... 정말 한말이 없었죠.

시부모님도 모시기 힘든데 혼자되신 아주버님과 그 아들

그래서 제가 아주버님이 있어서 불편해서 안 들어간다고 버티었죠.

지금도 말씀을 않하시지만 제가 은근히 들어왔으면 하세요.

지금 아주버님은 여자 생겨서 혼자 그 여자랑 동거하는데 그여자와도 사이가 안 좋은지

좋은 소리가 안들리네요.

그런데 또 전처가 데리고 있던 딸 마저 어머님한테 맡기려고 해요... 아주버님이

아들도 제대로 못 챙기면서 딸마저 데리고 오려고 하니 기가 막히죠.

아주버님은 아이들만 맡겨놓고 지 혼자만 생활한답니다.

그런데 그 집에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면 어쩌죠.

생각하기도 싫지만 자꾸 그런 일이 생각이 나요.

시부모님에 시조카.....

부모님도 보통 분들도 아니고 지금도 들어왔으면 은근히 바라고...

그나마 건강하실때는 근처에 살면서 들어가 살고 싶지는 않아요.

이런 고민 않하고 사시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