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랑이 몸이 좋지가 않다...
직업상 어깨며 무릎이며 거의 매일 통증을 호소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하루에 6~7대 가량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근데도 이 사람 그 좋아하는 술, 담배 끊지를 몬하겠단다...
그저께도 무릎 연골 주사를 맞고는 친구들이랑 어울려 새벽 4시에 들어왔다...
속도 상하고 걱정하는 사람이 없으니 이 사람이 더 이러는구나... 싶어 형님께 전활했다...
신랑은 2남 1녀 조촐한 식군데도 형제간에 우애가 없다...
내가 전화안하면 누구 하나 더운데 어찌 지내냐 전화 한통 없다...
그래서 예전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해서 누구보다 그 고생을 잘 아는 아주버님이
따뜻하게 전화 한 통 해주십사 고자질겸 부탁겸 전화를 했던건데...
형님이 이르는 말을 듣고 생각없는 아주버님...
그길로 시엄니께 쫒아가서 그 새끼가 이러니 저러니... 제수씨가 맘고생이 많니 적니...
그거 인간 안된다느니... 에휴~ 누가 거기가서 그러라고 했냐고요~
결국 시엄니 나한테 전화해서는 미우나 고우나 신랑인데 감싸주지는 못할 망정
동서한테 신랑욕이나 하고 다닌다고 야단이시다...
요즘 아버님도 편찮으셔서 걱정이 태산이신 어머니 행여 또 걱정하실까 신랑에 대해
물어보면 그저 잘한다고만 말했던것도 큰 실수이지 싶다...
자기한테는 괜찮다고 해놓고 왜 거기다 그런말을 했냐며 오히려 더 역정내신다...
이차 저차해서 그랬다하고 오해는 풀었지만 왜그리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나이 마흔이 지났는데도 그렇게 생각이 없으신지...
하물며 친정오빠도 때때로 신랑한테 전화해서는 고생많다고... 힘드니까 담배는
꼭 끊고 술은 적당히 하라고 늘 일러주는데...
어찌 친형이 되서 자기 동생한테 그러는지... 그리고 그걸 왜 어머님한테 가서는
그러고 성질을 내셨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머님이 그러라고 시킨것도 아닌데...
괜한 짓을 했단 생각에 나한테도 화가 나고...
생각이 없는건지 철이 없는건지 암튼 아주버님께도 화가나고...
도대체 누가 문제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