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38

미운 시댁식구.....


BY 며늘 2005-06-29

잘 하려고 노력해도 돌아 오는거라곤 원망 뿐인

말들......

이렇게 저렇게 어렵게 살아온 내 눈물은 적지 않았는데

참고 인내하며 15년을 버텨 왔다

물질적으로 잘해 주지는 못해도 정신적으로는 잘해

주겠다던 약속은 온데간데 없고 마음에 준 병은

참으로 질기게도 간다

언제쯤 이 얽힌 실타래가 풀려 내 마음에 든 가시도 빠져 나갈지!

병 주고 약해 주면 모하니?바보 남편아

바람막이 잘해 주려면 제대로 해

가운데서 우유부단하게 날 아프게 상처주지 말고

더 이상 너랑 사는 게 버겁다

애들만 아님 벌써 널 떠나 갔을 거야

그 넘의 고운정,미운정이 모라고 ㅠㅠ

아프게 해 놓고 약해 주는 거 대단한 거 아니다 바부야

맘 편하게 해주면 그게 약이야

너랑 살면서 행복보다 슬프다는 생각이 앞선다.....

니 깡패 같은 남동생도 보기 지겹고(주먹질 잘해)

다 꼴보기 싫어!!

가재는 게 편이라구 했지

다시 가서 동생한테 더 얻어 맞으면서

피붙이 많이 사랑해 하며 지내라

어디 형을 때려....

날 못 때리니 그랬겠지 싶다

나 너 집에 간다고 안 잡어

글구 우리집 안 오는 너 미워

내 잘못도 아닌데 그러는 거

울 아버지께 내 무슨 죄냐?

그런 망나니 용서 어렵다는 거 너도 알지?

나 숨 넘어가도록 상처 받아 나에게 빌던 너(남편)

니 제수씨도 나에게 빌었잖아

그 정도면 알만 한 거 아녀?

왜 빌었는지 자기 남편 대신.....

정 붙이려 애 썼는데 결국은

오만정 다 떨어져서 정 붙이기 어렵다

기쁨은 잠시 뿐이고........

날 그만 아프게 해라

나랑 더 살고 싶으면 제발 웬수야~~~~~~~~

나중에 늙어서 구박 받기 싫으면 정신 차리구

네 가족한테나 잘 하고 니 핏불한테는 대충 정도 껏

하면 되는 거야.......(적당히)

니 동생 니가 대신 살아줄래?다 나서게

집도 없는 게 주제 파악이나 하지

다 퍼주고 싶음 장가는 왜 가?여잘 울리니?

웬수 같은 돈........

없는 집에 시집 가서 죽어라 죽어라 눈물 빼면서 살더니만

얻은 거라곤 병 뿐인 내 신세

어디서 보상 받니?

그래서 나 음악 들으며 지내는 건데

팔자 좋다구......

내 몸을 살펴봐라

여기저기 덩어리 잡히고 피가 잘 안 통해 저리구 하는데

목욕탕 가서 덩어리진 내 다리에 폭포로 때리면

그 자리 피멍이 드는데.......

돌 덩어리 얼마나 무거운지 알어?

그걸 삭히며 사는 날 그렇게 아프게 하니?

빈 말이라도 내 팔자 좋다구 하지마라

네 가족한테나 원망하구 모라해~~~~

만만한 게 아내냐?